[유수인 기자의 메디 IN] '햄버거병'' 집단감염…여름철 주의해야 할 감염병 

[유수인 기자의 메디 IN] '햄버거병'' 집단감염…여름철 주의해야 할 감염병 

기사승인 2020-09-02 17:20:36
▲ 여름철 감염병 위험

원미연 아나운서 / 건강에 도움 되는 정보를 드리는 시간, 메디인 시작하겠습니다. 
스튜디오에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유수인 기자 / 안녕하세요.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입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네. 오늘은 어떤 주제로 이야기를 나눠볼까요 


서울 소재 한 어린이집 급식


유수인 기자 // 얼마전 안산 유치원 어린이들이 장 출혈성 대장균 감염증, 이른바 
'햄버거병' 때문에 큰 고통을 받았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있었습니다.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은 요즘 같은 여름철에 주로 발생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데요, 오늘은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더불어서 여름철 발생하기 쉬운 감염병을 피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네.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본격적인 여름철로 접어들면서 감염병 위험도 높아지고 있어요. 특히 최근 기온이 크게 올라가면서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통해 전달되는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 먼저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유수인 기자, ‘수인성 식품 매개 감염병‘이란 무엇인가요?

유수인 기자 //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은 기온이 상승하면서 병원성 미생물 증식이 활발해지고 휴가철 단체 활동이 증가하는 여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데요, 병원성 세균, 바이러스, 원충에 오염된 물 또는 식품 섭취로 인해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장관증상이 주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1군감염병으로 콜레라, 장티푸스, 파라티푸스, 세균성이질,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A형간염이 있습니다. 지정감염병인 장관감염증으로는 살모넬라균 감염증, 장염비브리오균 감염증, 황색포도알균 감염증,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등이 있습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수인성 식품 매개 감염병 집단발생은 주로 5~9월 사이에 많이 일어난다고 들었어요. 요즘이 어쩌면 가장 주의를 기울이셔야 할 시기가 아닐까 싶은데요,  
그 중에서도 먼저 최근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에 대해 알아볼게요. 장출혈성 대장균감염증, 일명 햄버거병이라고도 불리는데요, 어떤 병인건가요? 

유수인 기자 //햄버거병은 원래 진단명이 용혈성요독증후군입니다. 보통 어린 아이나 고령의 환자에서 갑자기 급성신부전이 발생하는 질환인데요. 용혈성빈혈, 그리고 혈소판 수치가 떨어지는 것을 특징으로 합니다. 원래 이 병의 원인은 병원성 대장균 중 하나인 장출혈성대장균에 감염돼서 발생합니다. 주로 오염된 고기가 잘 익혀지지 않았을 때, 또는 살균되지 않은 유제품, 또 오염된 채소를 먹었을 때 생기는데요. 장출혈성 대장균이 감염되면 대부분은 배가 아프고 설사를 하는 등 문제가 생기다가 자연회복이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일부에서 대장균이 배출한 독소 때문에 콩팥이 망가지게 되면 바로 용혈성요독증후군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그렇군요. 이름이 참 신기합니다. 햄버거병인데, 왜 햄버거병으로 불리는 겁니까?

유수인 기자 // 1982년 미국에서 덜 익힌 패티가 든 햄버거를 먹은 어린이 수십명이 용혈성요독증후군에 집단 감염되면서 ‘햄버거병’으로 불리기 시작했습니다. 햄버거 패티는 고기의 여러 부위를 갈아서 만드는데요, 제대로 씻지 않은 칼로 고기를 손질하거나 패티에 내장 부위가 섞이면 대장균이 패티 안에 있을 수 있습니다. 또 패티를 덜 익혔을 때 그 안에 병을 일으키는 독성 대장균이 살아남고, 이를 먹으면 식중독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햄버거에서 자주 문제가 생기는 것입니다. 지금까지도 매년 환자 2만 명이 발생하고 2백 명 이상이 
사망해 일명 ‘햄버거병’으로 불립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그러니까 안산 유치원 어린이들이 걸린 병의 정확한 명칭은 
용혈성요독증후군이군요. 보건당국이 지난 6월 10일에서 15일까지 원생들에게 제공된 급식에서 균이 있는지 살펴봤는데요. 식중독과 햄버거병, 잠복기가 어느 정도 되는 건가요? 

유수인 기자 // 네, 보통 잠복기는 두 가지로 말할 수 있는데요. 우선 장출혈성대장균에 감염되면 설사, 복통, 이런 것들이 나타나는, 일반적인 식중독 증상은 잠복기가 2~8일 정도 되고요. 그중에 일부는 햄버거병, 즉 콩팥에까지도 문제가 생기게 되는데, 이때 잠복기는 
일주일 이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일반 식중독 같은 경우에는 2~8일 사이고요. 장출혈성대장균에 감염돼서 발생한 용혈성요독증후군 같은 경우는 잠복기가 일주일 이상이 될 수도 있다는 거네요. 식중독 증상이 있는 아이들 중 일부가 이 햄버거병으로 의심되고 있는데, 식중독과 어떻게 다릅니까?

유수인 기자 // 식중독은 어떤 병원성 세균이나 또 독소, 바이러스 등에 의해서 오염된 음식을 먹어서 생기는 모든 병을 말합니다. 그런데 만약에 여기서 끝나면 그냥 식중독이지만, 독소 때문에 이차적으로 콩팥에 문제가 생기는 위중한 단계로 간다고 하면 이때는 용혈성요독증후군이 되는 것입니다.
초기에는 일반적인 식중독 증상, 즉 설사, 구토, 복통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일부 용혈성요독증후군은 이런 증상 없이 넘어가기도 하는데요. 햄버거병으로 넘어가게 되면 그다음부터는 빈혈이 오게 되고, 신장 기능이 떨어지면서 생기는 여러 가지 문제가 이차적으로 생기게 됩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여기서 궁금한 게 햄버거병의 발생 원인이 그 안에 패티, 고기가 덜 익었기 때문에 오염된 음식으로 인해서 병이 발생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저희가 사실 스테이크를 먹을 때는 일부러 덜 익혀 먹기도 하고요. 육회를 먹기도 하는데, 이런 것도 문제가 될 수 있을까요? 

유수인 기자 // 구이용 쇠고기는 근육이라서 내장의 대장균이 묻을 확률이 낮습니다. 설사 묻는다 하더라도 갈아 만든 고기가 아니기 때문에 고기 겉만 익혀도 대장균이 죽습니다. 
육회도 근육이기 때문에 정육을 할 때 위생적으로 한다면 대장균이 묻을 가능성은 적습니다. 그래도 면역력 떨어진 사람은 익히지 않은 날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스테이크랑 햄버거 패티랑 다른 점은 스테이크는 사실 고기 안에 처음부터 균이 있는 게 아니라 외부에 오염이 되다 보니까 안에가 덜 익더라도 바깥에만 바싹 익으면 오염된 부분은 열에 가해져서 문제가 없어집니다. 그런데 오염된 햄버거 패티인 경우에는 갈아서 반죽을 만들어서 패티를 만들기 때문에 불완전하게 익을 경우엔 오염된 채로 남아 있는 안쪽 부분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것입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만약에 패티를 잘 익혀 먹으면 문제가 없겠네요?

유수인 기자 // 그렇습니다. 열에는 매우 약하기 때문에 충분히 익힌 패티일 경우에는 문제를 일으키지 않습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똑같은 음식을 먹더라도 증상이 가볍게 넘어가는 사람이 있고,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는 사람이 있는데요, 어른보다는 아이들이 걸릴 확률이 높습니까?

유수인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특히 사실은 햄버거병 전 단계인 식중독 증상은 아이나 어른이나 다 생길 수가 있는데요. 이것이 이차적으로 용혈성요독증후군으로 넘어갈 확률은 주로 면역력이 떨어진 아이들이나 노약자에게 더 취약하고, 또 높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안산 유치원 상황을 보면 원생의 가족 중에서도 식중독 증상을 나타내는 아이들이 있다고 하는데, 식중독이 전염되는 병입니까?

유수인 기자 // 직접 전염이라기보다 음식이나 물을 매개로 해서 전염이 됩니다. 그래서 고기 이외에도 오염된 채소, 그리고 멸균 처리가 되지 않은 우유를 통해서도 감염되는데요. 문제가 되는 것은 많은 아이들이 모여 있거나 또는 가족들이 밀접하게 접촉하고 살 때, 환자의 대변으로 나온 분변에 있는 균이 또 다른 사람들의 음식물을 오염시키거나 입을 통해서 안으로 들어가게 된다고 하면 2차 감염이 가능합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그밖에 여름철 각별히 조심해야 할 식중독균, 어떤 게 있을까요?  

유수인 기자 // 최근 3년간 전국 식중독 현황을 보면 캄필로박터균 식중독의 경우 43%가 7~8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했습니다. ‘캄필로박터균’은 공기에 노출되면 사멸하는 식중독 원인균으로 알려져 있지만 닭고기에서는 2주까지 생존합니다. 캄필로박터균은 산소 농도가 
낮은 환경에서 잘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일반균은 닭고기에서 약 3일 동안 생존하지만 호기내성 캄필로박터균은 2주 동안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때문에 여름철 보양식으로 꼽히는 삼계탕, 채소류 등의 교차오염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닭고기 취급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 다른 식중독 균인 클로스트리듐 퍼프린젠스는 산소가 없는 환경에서 잘 자라며 열에 강한 포자 생성과정에서 만들어진 독소가 식중독을 유발하는데요, 퍼프린젠스의 포자는 100℃에서 1시간 이상 가열해도 죽지 않고, 60℃이하에서 깨어나 증식합니다. 산소와 접촉면이 적도록 많은 음식을 한 번에 조리하거나 조리된 음식을 상온에 방치하는 경우 잘 발생하며, 대개 묽은 설사나 복통 등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음식조리나 섭취를  조심하는 것이 가장 최선일 것 같은데요, 주의를 기울여야 할 음식들이 있다고 하면 어떤 게 있겠습니까?

유수인 기자 // 사실 제일 중요한 게 음식의 조리와 보관이 될 것 같은데요, 대부분의 균은 대부분 열에 매우 약하기 때문에 어떤 음식이든 간에 조리할 때는 우선 충분히 열을 가해서 익혀 먹거나 끓여 먹는 것이 좋습니다. 또 조리한 다음에 남긴 음식을 그다음에 먹게 되는데요. 여름철에는 기온이 높다 보니까 몇 시간만 방치를 하더라도 그 안에서 균이 자라거나 균이 독소를 만들게 됩니다. 그래서 음식이 남은 것은 바로 냉장고에 넣고, 냉장고에 넣은 후라도 냉장고를 너무 과신하지 말고, 되도록 빨리 먹는 게 좋겠고요. 또 하나 중요한 게 음식물을 조리할 때 예를 들어 오염될 수 있는 날고기와 채소를 같이 조리하거나 같은 도마나 같은 칼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날 고기나 날 생선에 닿는 칼, 젓가락, 도마 등은 별도로 마련해 써야 합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알겠습니다. 햄버거병이라고 불리는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과, 그밖에 
자주 발생하는 식중독의 증상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았고요, 그 외 여름철 감염 위험이 
높은 감염병에는 무엇이 있는지 계속해서 살펴볼게요. 지난해 여름, 대전과 부산 등에서 집단 발병이 잇따랐던 'A형 간염'도 조심해야 한다고 하던데요.. 

유수인 기자 // 네. A형 간염은 대표적인 수인성 감염병 중 하나로 개인위생 관리가 좋지 못한 저개발 국가에서 많이 나타나는 병입니다. 최근에는 위생적인 환경에서 자라온 20~30대에서도 발병률이 급증하는 양상을 띠고 있는데요, 작년 1월부터 11월까지 1만7000명 이상이 감염됐으며, 앞선 5년의 발병환자 수를 합한 것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그런데 A형 간염의 주요 원인중 하나가 조개젓이라고 하던데요.. 

유수인 기자 // A형간염 환자 역학조사 결과에 의하면 최근 들어 조개젓 섭취 비율과 환자 발생이 점점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조개젓으로 인한 A형간염 발생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여름철에는 조개류 섭취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조개젓은 먹지 말고, 조개류는 익혀 먹는 것이 좋겠습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그렇군요. 올해도 벌써 구미에서 A형 집단감염 사례가 확인됐으니까요 
조개 섭취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A형 간염에 걸렸을 경우, 어떤 증상이 나타날 수 있을까요? 

유수인 기자 // 증상은 급성간염 형태로 나타나는데요, A형 간염에 감염되면 30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후 피로감이나 메스꺼움, 구토, 발열, 식욕부진, 상복부의 통증 등의 1차적인 증상을 보입니다. 그 후 1주일 이내 콜라 색의 소변과 탈색된 대변, 전신이 가려운 증상 등 특징적인 황달 징후가 나타나며 보통 황달이 발생하면 2주 정도 지속되고 이전에 나타났던 전신증상은 사라집니다. 소아의 경우 무증상 또는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 인식하지 못하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고, 6세 미만의 소아는 약 10%에서만 증상이 발생하는 반면에 성인은 70% 이상 증상이 나타납니다. 또한 급성으로 유발하면 한 달 이상 입원을 해야 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급격히 간성뇌증으로 진행하는 전격성 간염으로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A형 간염의 경우, 대부분 잘 치료되지만, 일부에서는 간 이식을 요하거나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을 수 있어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할 거 같은데요.. 유수인 기자, A형 간염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 어떤 게 있을까요? 

유수인 기자 // A형 간염 바이러스는 85도 이상에서 1분간 가열하면 완전히 사멸되기 때문에 익히지 않은 음식 섭취는 피하고 물은 끓여 마셔야 합니다. 치료제가 없는 만큼, 백신 접종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인데, 20대에서 40대는 A형 간염 항체가 없을 가능성이 높아 지금이라도 백신 접종을 하는 게 좋습니다. 환자 발생 빈도가 높은 1970년~1999년에 출생한 만성간질환자 등 A형간염 고위험군은 국가에서 시행하는 무료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습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그런가하면, 요즘 본격적으로 휴가 계획 세우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여름철 바닷가에 특히 주의해야 할 감염병이 또 있다고요? 

유수인 기자 // 네. 해수의 온도가 올라가게 되면 비브리오 패혈증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여름철 해수온도가 18도 이상 상승하는 6월부터 7월에 집중 발생하는데요, 균에 오염된 해수가 피부의 상처부위를 통해 침입하거나 오염된 어패류를 날것 혹은 덜익은 상태로 섭취할 경우 감염될 수 있습니다. 흔히 오염되는 어패류로는 꼬막, 바지락, 물미역, 피조개, 새우, 낙지 등이 있습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비브리오 패혈증균은 치사율이 무려 50%가 넘는 무서운 질환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걸리면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

유수인 기자 // 복통이나 구토, 설사가 일어나고요, 면역력이 저하된 분들은 전신감염으로 이행됩니다. 건강한 사람은 대부분 발병 후 5-6일 정도가 지나면 회복하지만, 간질환이나 당뇨병, 알콜중독자, 암환자에게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어 어패류 섭취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그밖에 더워지는 날씨, 주의해야 할 감염병이 또 있을까요?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여름에는 아무래도 벌레에 물려서 감염병이 생기는 경우도 많이 
있을 거 같은데요 

유수인 기자 // 여름철에는 모기나 진드기와 같은 매개체들이 증식하기 좋습니다. 기온이 올라가면 장구벌레가 물웅덩이에서 서식하다가 모기가 되는데요, 일본뇌염이나 말라리아 같은 모기 매개 감염병 또한 야외활동을 많이 하는 사람들에게 잘 걸릴 수 있습니다. 특히 
농촌 어르신들은 야외에서 진드기 매개 감염병, 소위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이 잘 올 수 있고요, 또 8~9월 늦더위에는 진드기가 옮기는 질병인 쯔쯔가무시병이 유행할 정도로 
여름철은 식중독과 모기, 진드기 매개 감염병에 유의 하셔야 하는 계절입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그렇군요. 앞서 말씀해주신 진드기 매개 감염병들은 특별한 예방백신이 없기 때문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라는 점, 기억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이런 감염병이 의심 될 경우, 좀 더 일찍 병원에 가봐야 할 감염병에 취약한 사람들이 따로 있을까요?

유수인 기자 // 네, 일찍 병원에 꼭 가봐야 하는 경우는 60세이상 고령자거나 영유아, 임산부라면 굉장히 취약한 그룹입니다. 같은 감염병이 걸려도 굉장히 심하게 올 수가 있고요. 두 번째는 당뇨병, 심혈관질환 신장 질환 같은 만성 내과 질환이 있는 경우도 감염병이 
중증으로 갈 수가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또 건강한 분이 갑자기 의식을 잃거나 탈수증이 있거나 쇼크가 있는 경우는 이미 그 자체가 중증감염병이기 때문에 빨리 병원에 가보셔야 합니다. 특히 단순감기하고 달리 더 심한 감염질환들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3일 이상 지속하는 고열은 무시해선 안 되겠습니다.

원미연 아나운서 //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여름철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손 씻기와 음식물 안전하게 섭취하기 등에 대한 위생수칙을 당부하고 있는데요, 꼭 필요한 생활수칙만 지킨다면 충분히 방지할 수 있는 질환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이 시기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좀 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메디인 마칩니다. 유수인 기자였습니다. 

유수인 기자 // 네 감사합니다. 


suin92710@kukinews.com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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