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바닷가 주변 횟집 중 7곳의 수족관물에서 비브리오균이 검출되고 식품위생법 위반 업소 3곳이 적발됐다. 최근 5년간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의 약 72.4%가 7월~9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만큼, 어패류 섭취 등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6월 29일부터 8월 25일까지 지자체와 함께 전국 80개 항·포구 및 해수욕장 주변 횟집 552곳을 대상으로 특별 위생점검을 실시한 결과, 수족관물 7건에서 비브리오균 2종이 검출됐다.
검출된 균은 장염비브리오(바닷물에서 생존하는 식중독균)와 비브리오 패혈증(오염된 어패류를 날로 먹거나 상처 난 피부에 오염된 바닷물이 닿았을 때 감염)균으로 확인됐다.
이에 식약처는 ▲수족관물 교체 ▲조리도구 등 살균·소독 ▲영업자 위생교육 등을 실시했다.
또 비브리오균이 검출된 수족관 내 수산물을 추가로 검사해 비브리오균이 검출된 수산물 3건은 폐기 처분했다.
이와 함께 횟집, 수산시장 내 수산물 판매업소 등 519개소를 대상으로 어패류의 위생적 취급 여부 등을 지도·점검하고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3곳(건강진단 미실시)을 적발해 과태료를 부과했다.
식약처는 지난 2015년~2019년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 225명의 약 72.4%(163명)가 7월부터 9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만큼, 여름철 어패류 섭취 등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간질환자, 당뇨병,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다면 ▲수산물 익혀 먹기, ▲조리 시 수돗물에 깨끗이 씻기, ▲칼·도마 구분·소독 사용하기, ▲상처 있으면 바다에 들어가지 않기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suin9271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