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끄러운 부산시의회, 성추문 이어 이번엔 예산낭비 논란

시끄러운 부산시의회, 성추문 이어 이번엔 예산낭비 논란

신상해 의장, 2년 사용한 집기류 싹~ 교체… “코로나 시국에” 비난 쏟아져

기사승인 2020-09-08 15:18:58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오준엽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부산시의회가 연이어 논란에 휩싸였다. 이번엔 신상해 부산시의회 의장의 예산낭비가 도마에 올랐다.

8일 시민사회단체인 ‘부산경남미래정책’과 부산시의회 국민의힘 부산시당 등에 따르면 의장 집무실 집기가 더불어민주당 소속 신상해 의장 당선 직후인 지난 7월 3일 사용연한 8년 중 6년을 남겨둔 상태에서 교체됐다.

전해진 바에 따르면 책상과 보조책상, 소파 등 총 6개 종류 16개 품목이 2년 만에 교체됐다 교체에는 총 917만9000원이 소요됐다. 그 마저도 세부지출항목은 명시되지 않은 뭉텅이 예산으로 집행됐다. 이에 부산경남미래정책 등은 ‘적폐 예산’이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탁자와 소파를 교체한 이유가 전임 의장이 쓰던 가구가 불편하다는 이유였다고 하니 기가 찰 노릇”이라며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움을 겪는 엄중한 시기에 부산시 행정부를 견제, 감독해야 할 의회 수장으로서 매우 부적절한 행보가 아닐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신상해 의장은 자영업자를 비롯한 부산시민들이 얼마나 고통 받고 있는지 헤아리는 일에 더 충실하고, 그 해결책 마련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이라”고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한편 부산시의회는 오거돈 부산시장 성추문에 이어 지난 8월 민주당 소속 시의원이 성추문에 휩싸이며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oz@kukinews.com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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