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추석 맞아 협력사 물품 대금 '1.1조' 조기 지급

삼성, 추석 맞아 협력사 물품 대금 '1.1조' 조기 지급

추석 맞이 '온라인 장터'도 열어

기사승인 2020-09-09 15:00:02
▲삼성 서초사옥.(사진제공=삼성)
[쿠키뉴스] 윤은식 기자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추석을 앞두고 협력사 지원과 지역경제 살리기에 발 벗고 나섰다.

삼성은 9일 계열사들이 1조1000억원 규모 협력사 물품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삼성전기·삼성SDI·삼성SDS·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물산·삼성엔지니어링·제일기획·삼성웰스토리 등 10개 계열사가 참한다.

회사별로 애초 지급일에 비해 6~7일씩 앞당겨 지급할 예정이다. 이에 협력사들의 자금 부담이 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2011년부터 협력사 물품 대금을 월 4회 지급 중이다. 삼성전기·삼성SDI·SDS·제일기획 등 계열사도 월 3~8회씩 지급 중이다.

삼성은 이외에도 원활한 협력사 자금 확보를 위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앞서 삼성은 지난 2018년 180조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한 이래 협력회사에 대한 지원을 꾸준히 확대 중이다.

삼성은 반도체 우수협력회사 인센티브 지급 대상을 기존 1차 협력사에서 2차 협력사까지 확대해 2018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1927억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했다. 또 최저임금 인상분을 납품단가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협력회사에 3년간 약 4500억원을 지원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인해 어려움이 심화한 중소기업들이 안정적으로 경영을 이어갈 수 있도록 1~3차 협력회사들을 위한 3조4000억원 규모의 펀드도 조성해 운영 중이다.

삼성은 추석을 맞아 내수 경기 활성화 지원을 위해 '추석 맞이 온라인 장터'도 운영한다. 온라인 장터에는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물산 등 19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까지는 계열사 자매마을이 참여하는 '직거래 장터'를 개설해 판매를 지원했으나,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노력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온라인 장터를 마련했다.

삼성은 이번 온라인 장터 운영 기간을 기존 1~2주에서 4주로 2배 이상 확대하고,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장려하기로 했다.

이번 온라인 장터에는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에 참여한 27개 중소기업의 상품도 입점시켰다. 임직원들은 온라인 장터에서 자매마을의 농수산물 이외에 스마트공장에서 생산된 어묵이나 황태, 두부과자 등도 구매할 수 있게 돼 상품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제조현장 전문가를 투입해 현장 혁신, 시스템 구축, 자동화 등의 노하우를 중소기업에 전수하는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을 펼쳐 왔다.

eunsik80@kukinews.com
윤은식 기자
eunsik80@kukinews.com
윤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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