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배민 등 주요 배달앱에 한강공원 배달 자제 요청

서울시, 배민 등 주요 배달앱에 한강공원 배달 자제 요청

기사승인 2020-09-09 17:07:10
▲사진=서울시가 여의도·뚝섬·반포한강공원 내 밀집지역의 시민 출입을 통제한 8일 오후 서울 잠실 한강공원에 시민들이 붙어 앉아 있다. 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민수미 기자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배달 앱 업계에 한강공원 내 배달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서울시는 9일 오전 한강시민공원 내 음식물 배달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배달 주문 접수를 자제해 달라는 요청을 국내 8개 주요 배달앱 업체(만나플래닛·스폰지·먹깨비·배달통·우아한형제들·쿠팡이츠·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허니비즈)에 전달했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인해 한강공원 이용객수가 전년대비 40% 이상 증가하는 등 코로나19 야외감염위험이 급증하자 시민들이 한강 공원으로 몰리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요청을 받은 8개 업체는 배달 앱 접속 시 한강공원 내 배달 주문을 자제해 달라는 안내문을 띄우기로 했다. 이용자가 한강공원 인근 지역에서 주문하면 '자제 안내문'을 발송하는 시스템을 마련, 이르면 이날 오후 시행할 예정이다.

시는 한국외식업중앙회에도 배달 주문 접수를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 한강 인근에서 영업하는 음식점 등 영업자들에게도 한강공원 내 배달주문접수를 자제하도록 요청하고 여의도 및 뚝섬 한강 공원 내 배달 존에는 배달주문 자제 안내문을 부착하는 추가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서성만 서울시 노동민생정책관은 “천만시민의 쉼터인 한강공원에서 안전이 확보될 수 있도록 당분간 한강공원 내 배달주문 및 취식 행위를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면서 “서울시의 요청에 적극 협조하여 사회적 책임을 다 한 각 배달앱사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min@kukinews.com
민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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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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