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성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성착취 영상을 촬영·유포한 텔레그램 n번방, 박사방 사건이 발생하는 등 스마트폰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통신매체를 이용한 성범죄에 청소년들이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어 심각한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20세 이하 청소년의 성범죄 피해는 매년 7,700 여건으로 하루 24명의 피해자가 발생하고 있고, 특히 청소년을 대상으로 스마트폰이나 SNS 등 통신매체를 이용한 성범죄는 매년 1,000여건으로 그 숫자는 줄지 않고 계속 늘고 있는 추세이다.
이처럼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는 청소년 대상 사이버 성범죄에 대해 정부에서는 관련 법률을 개정하여 처벌을 강화하는 한편, 경찰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하여 약 2,000여명을 검거하였고,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사이버 성범죄 예방 홍보 활동 등을 전개하고 있다.
사이버 성범죄 피해를 입었다면 혼자 고민하지 말고 즉각적으로 경찰(112), 여성긴급전화(1366),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02-735-8994), 학교 등에 신고하여 영상 삭제 및 심리 상담 등을 통해 2차 피해를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청소년 대상 사이버 성범죄는 어린 영혼을 파괴하고 나아가 그 삶을 짓밟는 중대한 범죄이다. 따라서 가정과 경찰·유관기관 등 지역사회가 협력하여 더 이상 n번방, 박사방 사건과 같은 청소년 대상 사이버 성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강원 삼척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여성청소년계 경사 장예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