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세 이상 통신비 ‘2만원’ 지원에… 野 “그때 그때 달라요 재난지원금?” 

13세 이상 통신비 ‘2만원’ 지원에… 野 “그때 그때 달라요 재난지원금?” 

기사승인 2020-09-10 09:20:28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 사진=정유진 인턴 기자

[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당정이 만 13세 이상 전 국민에게 1인당 2만원의 통신비를 지원하기로 논의한 것에 대해 국민의 힘이 ‘사실상 전국민 지원’이라며 날을 세웠다.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은 10일 논평을 내고 “언제는 재정상 선별지급이 불가피하다더니, 이제는 사실상 전국민 통신비 지원”이라며 “그때 그때 달라요 재난지원금인가”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생존의 문턱에 있는 분들부터 우선 지원한다는 대통령의 언급 이후, 정부는 어떤 기준과 원칙을 갖고 국민 고통에 접근하고 있는가”라며 “효과가 불분명한 ‘전국민 2만원 통신비’를 위해 7조원 나라 빚을 지겠다는 것이냐”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계 상황의 국민을 대하는 인식과 접근에 깊은 고민을 요청한다”며 당정의 의견에 대해 거세게 반발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주요 지도부는 지난 9일 청와대에서 간담회를 하고 ‘만 13세 이상 전 국민 1인당 2만원 통신비 지원’을 논의했다.

구체적인 예산과 지원 형식 등은 이날 열리는 비상경제회의 후 기획재정부가 발표할 예정이며, 7조원대 중반이 될 추경 예산 중 9000억원이 통신비 지원에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hyeonzi@kukinews.com
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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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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