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오는 12일부터 질병관리본부가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으로 확대·개편된다. 정은경 신임 질병관리청장(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질청의 첫 번째 미션이 ‘코로나19 극복’이라면서 감염병 대응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 신임 청장은 11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진행된 코로나19 관련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데 전력을 하는 게 질병청의 가장 첫 번째 미션이라고 생각한다”며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조직이 확대되면 시행할 계획으로 있는 것은 접촉자 조사나 감염경로 조사 또는 여러 가지 다양한 역학적인 대응을 하기 위한 전문 인력을 확보하고 교육하고, 역학적인 분석의 능력을 높이는 것이다. 위기대응분석관이라는 조직 신설을 통해 역학적인 대응을 강화하는 게 첫 번째 업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권역별로 질병대응센터가 5개소가 만들어지게 되는데, 여기(본부)에 있는 감염병 대응과를 중심으로 지역과 협업해서 지역에서도 코로나19 대응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신설되는 국립감염병연구소를 통해서는 백신과 치료제 개발 관련 민관협력을 강화해서 연구개발 속도를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 밖의 질병대응 관련해서도 여러 계획이 있지만 코로나19 이외에도 신종감염병에 대한 위험요소가 많기 때문에 인수공통감염병을 포함한 신종감염병에 대한 진단 또는 조사대응역량을 강화할 것”이라며 “또 여전히 우리나라에서 질병부담이 되고 있는 결핵이나 의료감염, 항생제 내성과 같은 그런 고전적인 감염병 이슈에 대해서도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감염병뿐만 아니라 건강에 위협이 되고 있는 미세먼지, 기후변화 그리고 질병 이외의 손상이나 중독으로 인한 그건강피해를 줄이기 위한 노력들도 질청의 핵심적인 업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청장에 따르면 질병청으로의 확대‧개편으로 인력도 350명 이상으로 증원됐다. 보건복지부에 전입을 요청한 규모는 70명 선이며, 보건행정 또는 질병관리 분야의 경험과 역량을 갖춘 전문 직원들을 통해 행정력과 전문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정 청장은 말했다. 

그는 “그래서 증원된 조직과 인력을 신속하게 확충하는 게 최대의 과제”라며 “주요 직책과 관련해서는 현재 간부급 인사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인사검증이 진행되고 있어서 곧 발표될 예정이다. 과장급의 경우에도 다양한 직렬의 전문성을 가진 인력으로 충원하고 인사를 진행하는 것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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