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공동육아나눔터·가족센터 확충해 돌봄 수요 대응 나서

여가부, 공동육아나눔터·가족센터 확충해 돌봄 수요 대응 나서

기사승인 2020-09-15 13:31:16
그래픽=이희정 디자이너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여성가족부(여가부)가 코로나19 위기와 가족 환경 변화에 따른 돌봄 서비스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사회 중심 돌봄·가족지원 서비스를 강화한다.

여가부는 안전하고 유연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지역사회 돌봄 공동체와 가정으로 찾아가는 돌봄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 시범사업을 통해 10개 지역의 33개 돌봄공동체 활동이 여가부의 지원을 받았다. 내년에도 시범사업을 지속해 공동체 돌봄 모델을 개발·확산한다는 것이 여가부 방침이다.

공동육아나눔터는 올해 268개소에서 내년까지 332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공동육아나눔터는 여가부가 지역사회에 육아를 위한 공간과 프로그램을 제공해 이웃 간 돌봄 품앗이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아이돌봄서비스도 확충·보완한다. 여가부는 코로나19로 인한 휴원・휴교, 원격수업 등으로 돌봄 공백이 발생한 가정을 위해 아이돌봄서비스 이용시간과 이용요금에 대한 지원을 확대했다. 서비스 질을 제고하기 위해 올해 11월부터는 아이돌보미 자격정지 기간을 확대하는 등 자격 관리 규을 강화한다. 내년에는 돌봄서비스의 원활한 제공을 위해 아이돌봄 광역지원센터 2개소를 시범 운영하고, 정부지원 시간·비율을 확대한다.

위기상황에 신속하고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준비도 이뤄진다. 여가부는 지역 중심의 가족서비스 통합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취약 가족을 위한 상담과 사례관리 등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지역 단위에서 돌봄과 교육・상담 등의 가족서비스를 지원하고, 지역 공동체 교류와 소통 공간 역할을 한다. 이를 위해 올해 62개소가 신규 건립한 가족센터를 내년에 26개소 추가로 건립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가족 갈등과 우울감·스트레스 등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여가부는 지난 5월부터 가족상담전화를 통한 심리‧정서상담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내년에는 가족상담 전문인력을 306명으로 확충한다. 이를 통해 전국 219개소의 지역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심층상담을 강화할 예정이다. 

위기 상황에 처한 취약 가족에게 상담, 교육, 서비스 연계 등을 지원하는 통합사례관리 지원기관도 확충한다. 올해 79개 기관이 운영 중이지만, 내년에는 88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원격학습 도움이 필요한 학령기 자녀가 있는 한부모와 다문화가족 등을 대상으로 하는 배움지도사, 방문교육지도사 등의 가정방문 지원도 강화 중이다.

이정옥 여가부 장관은 “코로나19로 많은 가족들이 돌봄의 어려움과 가족 문제 등을 겪고 있는데, 취약한 위치에 있는 가족에게는 (어려움이) 더 크게 다가온다”며 “지역과 이웃이 함께하는 상호 돌봄 체계를 구축하고, 코로나19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가족을 위한 지원과 비대면 가족서비스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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