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을 겪는 노인은 손떨림이나 근육강직 등이 나타나는 파킨슨병 발생 위험이 30%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낙상 경험까지 있으면 그 위험은 더 커졌습니다.
서울대병원이 운영하는 서울시보라매병원 신경과 연구팀이 만 66세 122만3천7백여 명의 자료를 살펴봤는데요.
우울증을 가진 노인은 향후 파킨슨병이 나타날 위험이 약 30% 증가했고, 특히 우울증과 함께 낙상 경험이 있는 경우 발병 위험은 무려 66%까지 커졌습니다.
연구팀은 “우울증은 정서 처리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뇌 속 ‘편도체’의 기능 저하와 관련이 있는데, 이는 파킨슨병의 원인과도 연관이 있다”며 “낙상까지 겪으면 시너지 효과로 파킨슨병 위험이 더 상승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