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측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국내외 경제가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 회사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힘을 합치는 데 노사 양측이 흔쾌히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은 에어릭스의 최대 고객사인 포스코의 경영위기극복정책에 적극 동참한다는 노사의 의지를 담은 것이기도 하다. 에어릭스는 1976년 설립된 이래, 40년 넘게 포스코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에 집진기를 설치하고 유지보수를 담당하고 있다.
지난 8일 에어릭스 본사에서 열린 2020년 임금협상 무교섭 위임식에는 에어릭스 김군호 대표이사, 에어릭스 노동조합 최호창 노조위원장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에어릭스 노조는 “현재와 같은 위기 상황 속에서 회사와 공동체라는 인식 하에 에어릭스의 비상경영체제, 고객사인 포스코의 경영위기극복정책에 이바지하고자 임금 협상을 사측에 위임하기로 했다”면서 “이번 결정이 본사, 고객사와 더불어 상생하고 동반 성장하는 기반을 다지는 데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에어릭스 김군호 대표는 “힘든 시기마다 회사를 믿고 중요한 결정을 위임해 준 노조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회사에 보내준 노조의 신뢰를 바탕으로 견실한 경영을 지속해 위기를 극복하고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성과를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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