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올 가을에는 생후 6개월~만 18세 어린이, 임신부 및 만 62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4가 백신 무료접종이 시행되면서 백신 공급량도 총 2964만 도즈로 확대했다.
1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3차 추경 등을 통해 전년 대비 약 500만 명을 추가로 국가 필수예방접종 대상으로 포함했다.
이에 따라 13세~18세의 청소년 286만명과 만 62세 이상 노인 1058만명도 무료접종 대상이 된다.
오는 22일부터는 18세 이하 소아‧청소년(2002년 1월 1일~2020년 8월 31일 출생아) 및 임신부를 대상으로 유행성 감기(인플루엔자) 무료접종이 본격 실시된다.
무료예방접종 초반에 대상자가 집중되는 혼잡함을 피하고 안전한 접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생후 6개월부터 83개월까지 어린이와 만 16~18세(고등학생)는 9월 22일부터, 만 13세~15세(중학생)은 10월 5일부터, 만 7세~12세(초등학생)은 10월 19일부터 구분해 집중접종을 시작한다.
아울러 만 75세 이상 노인은 10월 13일부터, 만 70~74세는 10월 20일부터, 만 62∼69세는 10월 27일부터 접종이 시행된다.
올해 인플루엔자 백신은 코로나19와 동시 유행을 대비해 작년 유통량 대비 24%, 사용량 대비 36% 증가한 총 2964만 도즈(전 국민의 57% 수준)로 공급이 확대됐다.
질병청은 인플루엔자 유행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만성질환자 등 우선접종 권장대상자 중심으로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인플루엔자 백신 수급현황을 지속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정은경 청장은 “예방 접종을 시행하는 병‧의원 등에서도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접종 인원을 분산하여 안전한 접종 환경 조성에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한다”면서 “현재 백신 공급량은 인플루엔자 유행을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적정 수준이며, 인플루엔자 치료제도 시중에 충분히 공급돼 있어 유행에 대응 가능하므로 국민들은 과도한 불안감을 느낄 필요가 없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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