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규 “안철수, 서울시장 출마 생각없지만… 정치는 ‘생물’”

이태규 “안철수, 서울시장 출마 생각없지만… 정치는 ‘생물’”

기사승인 2020-09-24 11:05:46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 사진=쿠키뉴스 DB

[쿠키뉴스] 정유진 인턴 기자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이 안철수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설에 대해 현재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정치는 생물”이라며 가능성은 열어놨다.

이 의원은 24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 ‘안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에 대한 질문에 “(안 대표에게) 서울시장 출마를 권유하시는 분이 많다. 국민의힘 의원들도 안 대표가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라는 얘기를 많이 한다”면서도 “안철수 대표가 서울시장은 생각해본 적이 없고 또 현재 내부 회의에서 검토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이 의원은 “정치는 ‘생물’이고 언제 어떻게 살아 뛸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 아니겠냐”며 “그래서 우리가 원천적으로 배제를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과 통합에 대해서 “정권 교체를 위해서 힘을 합쳐야 된다는 큰 기조에는 동의를 하지만 명분도 있고 명분에 맞는 내용도 있어야 국민들이 공감해주실 것”이라며 “그래야 현재 정부여당에 실망하신 많은 분들이 야권을 대안 세력으로 바라보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국민의힘이 당명과 당색을 변경한 것에 대해선 “현재 변화나 움직임 가지고 어떤 새로운 국민들에 대한 새로운 기대치를 주기에는 아직까지 부족하다”고 혹평했다. 

이 의원은 “신장개업을 했는데 간판만 바꾸고 메뉴를 바꿨는데 주방장이 그대로 있으면 결국 메뉴가 바뀌어도 맛없는 음식은 계속 나온다”며 “본질적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여당이 추진 중인 ‘공정경제 3법(상법·공정거래법·금융그룹감독법)’와 관련해 “실질적으로 내용을 보면 기업의 지배 구조 개선 문제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그런 부분을 (안 대표가) 지적한 것”이라며 “법안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 찬반을 말한 적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정경제라고 한다면 시장의 불공정 관행이나 구조에 더 치중해서 먼저 하고, 그다음에 기업 구조에 문제가 있으면 개선해나가자는 것”이라며 “김 위원장께서 안철수 대표의 발언 전체를 읽어보지 않으시고 그냥 하신 말씀”이라고 말했다.

앞서 전날(22일) 김 위원장은 공정경제 3법에 대해 비판한 안 대표를 향해 “자유시장경제가 무엇이라는 것을 정확히 인식못하는 것 같다”고 직격했다. 

ujiniej@kukinews.com
정유진 기자
ujiniej@kukinews.com
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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