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컬러강판 사업 접는다

현대제철, 컬러강판 사업 접는다

직원 전환배치·설비 매각…수익성 개선 박차

기사승인 2020-10-05 19:46:17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사진=현대제철 제공)
[쿠키뉴스] 임중권 기자 =수익성 개선에 나선 현대제철이 컬러강판 사업을 정리한다.

현대제철은 지난달 29일 노사 합의에 따라 순천공장의 컬러강판 라인을 중단했다고 5일 밝혔다.

해당 공장 직원 50여 명은 다른 공장이나 부서로 전환 배치된다. 남은 설비는 매각 수순을 밟을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컬러강판을 연간 17만톤 생산했지만, 수년 동안 연간 100억원 넘는 적자를 냈다.

이는 주요 경쟁사인 동국제강(75만톤), 동부제철(45만톤), 포스코강판(40만톤) 등 규모의 경제에서 밀린 탓이다. 또 현대제철의 전체 생산량 2600만톤에서 컬러강판의 비중은 0.7%에 불과해 주력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부터 수익성 위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방산업(자동차·조선·건설 등)이 위축된 데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에 따른 글로벌 철강 수요 위축이 커지고 있어서다.

앞서 현대제철은 지난 2월 전남 순천공장의 단조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현대IFC를 출범시켰다. 또 6월 충남 당진공장의 전기로 박판 열연공장 설비를 가동 중단한 후 매각하는 등 수익성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im9181@kukinews.com
임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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