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상 고려대 교수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전 정부부터 또 이 정부 들어 여러 위원회 일도 맡으며 항상 정부 정책 그리고 현실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입장”이라며 “이번 정부 들어서는 사립유치원 문제를 공론화하며 회계 투명성 문제 해결에 일조를 했다. 감리위원 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처리 문제에 삼성 잘못을 지적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 정부 지지하는 분들이 많이 환호하셨다. 그러나 작년도 조국 사태 이후 윤미향, 추미애로 이어지는 이 정권 사람들의 행태에 날 선 비판을 해 온 것도 사실”이라며 “7월 중순인가 지인을 통해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의 윤리위원회에 참여할 생각이 있는지 제안을 받았는데 오래 생각하지 않고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든 더민주당이든 정의당이든 기존의 자원을 싹쓸이하며 미래세대에 비전을 보여주지 못하는 현재의 586 중심 정책지형에서 20-40세대가 공감할 만한, 장대한, 미래전략을 개발하는 것은 유의미한 것”이라며 “젊은이들, 청년들을 위한 일이면 어디든 가서 도울 생각이 있다. 정치할 생각은 없다, 하지만 정책 제안과 정책 훈수는 죽을 때까지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국민의힘 사람들을 괴물처럼 생각하는 더민주 팬들은 참 문제가 크고, 그 태도 못 고치면 평생 통합의 좋은 정치를 구현하는 것은 불가하다”며 “진영을 나눠 싸우는 것보다는 밤에는 한잔 술로 대동단결하며 나라의 미래를 같이 모색해 보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내가 더민주당 가서 재능 기부하고 싶은 보직이 있으니 기회가 되면 꼭 임명해 달라”며 “그것은 다름이 아닌 더민주당 윤리심판원의 위원장이다. 배우고 가르친 경영윤리, 모든 사회 경험 등을 통해 그 당에서 지금 당장 처리해야 할 분들을 아주 깔끔하고 신속하게 처리해 드리겠다. 물론 무보수로 해드리겠다. 진심”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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