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이른바 ‘공정경제 3법’과 ‘노동관계법 개정’의 동시 처리를 주장했다.

앞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노동의 유연성, 노동조합 개혁 등에 방점을 둔 ‘노동관계법 개정’을 제안한 바 있다. 다만 김 위원장은 “공정 3법은 그것대로 하는 것이고, 노동법은 따로 개정을 시도하자는 것”이라며 두 사안을 연계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주 원내대표는 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경제3법(상법·공정거래법·금융그룹감독법)과 노동관계법을 함께 ‘원샷’ 처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현실적으로 민주당이 하나는 받고 하나는 받지 않겠다고 하면 원내대표단은 고민해봐야 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그는 김 위원장과 사전에 노동관계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며 “한국경제를 제대로 살리기 위해서 두 가지 개혁이 시급하다고 늘 상의를 드렸다. (김 위원장이) 기업 투명성을 높이는 조치와 함께 노동 유연성을 높이는 조치도 취해야 한다고 늘 말해왔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이 노동관계법 개정에 부정적이지 않겠느냐는 지적에는 “전문가들 진단에 따르면 노동유연성을 높이지 않고는 경제를 살리기가 어렵다고 한다”며 “집권 세력의 결단이 필요한 대목이라고 본다”고 했다.

또 노동관계법 개정안 준비를 위한 당내 태스크포스(TF)를 발족 의사를 밝히며 “가급적 (경제3법 처리가) 정기국회 내에 결론이 났으면 좋겠다. 노동관계법과 같이 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주 원내대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관련, 공수처장 추천위원을 물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기본적으로 위헌 심판 결론을 기다리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이 밀어붙일 경우를 대비해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 후보자를 물색하는 단계”라며 “2명을 추천하게 돼 있는데 1명은 어느 정도 얘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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