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FDA 코로나 백신 승인 지침' 공개 반대…이유는?

백악관, 'FDA 코로나 백신 승인 지침' 공개 반대…이유는?

지침 공개시 대통령 선거 전 백신 긴급 승인 가능성 낮춰

기사승인 2020-10-06 11:32:59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은 FDA의 백신 긴급 승인 지침의 핵심 조항이 (긴급 승인에 있어) 시간이 많이 걸리고 부담스럽다며 공개를 강력하게 반대했다고 뉴욕타임스는 5일(현지시간) 전했다.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최근 코로나19 백신 긴급 승인에 대해 더 엄격한 지침을 제안했지만 백악관은 지침 공개를 반대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새로운 FDA 지침으로는 11월 3일 대통령 선거 전까지 코로나19 백신 긴급 승인이 이뤄질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백악관 고위 관리들이 해당 지침 공개를 반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FDA는 2주 전부터 해당 승인 지침 공개를 위해 예산관리국(OMB)에 관련 조항을 제출했지만, 백악관 비서실장인 마크 메도스 실장의 허가를 받지 못하고 있어 승인 가능성은 낮다는 설명이다. 

이에 FDA는 백신의 긴급 승인 기준을 충족하기 위한 다른 방법을 모색하고 있으며, 백악관과 관계없이 외부 자문위원회의 도움을 받아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승인 기준을 공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보건 전문가들은 백악관의 행동이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성을 대중에게 알리는 노력을 약화시키는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바이오산업협회(BIO)는 알렉스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승인 지침 공개를 촉구하기도 했다. 

suin92710@kukinews.com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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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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