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간호협회 “YG 뮤직비디오 속 간호사 장면 삭제 결정 환영”

대한간호협회 “YG 뮤직비디오 속 간호사 장면 삭제 결정 환영”

기사승인 2020-10-07 17:01:12
대한간호협회CI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7일 대한간호협회(이하 간협)가 그룹 블랙핑크의 ‘러브식 걸즈’(Lovesick Girls)뮤직비디오 중 간호사 복장이 나오는 장면을 삭제키로 한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간협은 “글로벌 스타의 위상에 걸맞게 신속하게 영상 교체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환영한다”며 “블랙핑크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가수로 더욱 성장하길 44만 간호사 이름으로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블랙핑크의 결단이 간호사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서 성이나 특정 직업을 성적 대상화하고, 상품화하는 풍토에 일대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YG는 이날 간호협회에 입장문을 전달하면서 “당사는 블랙핑크의 뮤직비디오 중 간호사 유니폼이 나오는 장면을 모두 삭제하기로 결정했고, 가장 빠른 시간 내로 영상을 교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금도 특정 의도가 없었기에 오랜시간 뮤직비디오를 준비하서 이와 같은 논란을 예상하지 못한 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깊이 깨닫는 계기로 삼겠다”며 “불편을 느끼신 간호사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 전한다. 국민건강을 위해 애쓰시는 모든 의료진을 진심으로 존경한다”고 전했다.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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