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지난주 6건 추가…누적 764건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지난주 6건 추가…누적 764건

기사승인 2020-10-15 16:22:24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국내에서 지난 한주 동안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6건 추가 발생했다.

환경부는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일주일간 폐사체 40건, 포획개체 133건 등 멧돼지 시료 총 173건에 대한 검사를 진행한 결과 폐사체에서 6건의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인됐다고 15일 밝혔다.

해당 멧돼지 폐사체는 경기도 연천군과 강원도 철원‧양구‧인제군에서 발견됐다. 이에 따라 국내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총 764건으로 늘었다.

환경부는 양성이 확진된 멧돼지 폐사체는 모두 광역울타리 내에서 주민과 군인 등에 의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폐사체는 아프리카돼지열병 표준행동지침에 따라 시료채취 후 현장 소독과 함께 매몰 처리됐다. 

환경부는 확진결과를 지자체 등 관계기관에 통보하고, 발견지점 및 주변에 대한 소독과 출입통제 등 조치를 강화하도록 요청했다. 

한편, 이달 9일과 10일 그간 발생이 없던 강원도 화천군의 양돈농가에서 사육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바 있다.

환경부는 현재 발생 현장의 야생멧돼지 요인을 조사하고, 발생농가 주변 지역 포획을 강화하고 수색‧소독을 즉각 실시하는 등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발생농가 주변 차단 울타리 등을 점검·보강하고 야생멧돼지가 이동하는 길목에는 기피제를 뿌렸다.

또 화천군 수색팀(59명)과 소독팀(12명)이 각각 10일, 11일부터 양돈농가 주변에서 야생멧돼지 폐사체 및 흔적 등 감염원 제거에 투입되고 있다. 이와 함께 포획틀(10개)와 포획트랩(50개)을 멧돼지 이동통로 등에 추가로 설치하여 야생멧돼지 포획을 강화하고 있다.

환경부는 양돈농가, 등산로, 민가 주변 등에 위치한 양성매몰지에 대해서는 차단시설을 보강하거나 소멸조치해 사람 등 다양한 경로에 의한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을 차단할 방침이다.
자료=환경부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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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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