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지영의 기자 = 기업공개(IPO) 시장의 대어로 주목 받으며 상장한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상장 첫날 대비 반토막이 났다. 빅히트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엔터주도 동반 약세 흐름을 보이는 양상이다.
22일 오전 10시19분 기준 빅히트는 전 거래일 대비 3.07% 오른 18만4500원을 기록했다.
빅히트는 상장 첫날인 지난 15일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를 기록하고 이후 상한가)을 기록했다가 금새 하락세로 돌아섰다. 최고가 35만1000원과 비교하면 47.4%, 거의 주가가 반토막 난 셈이다.
주가가 반토막 수준까지 떨어졌음에도, 아직 저점매수는 이르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빅히트의 의무모유약 물량 152만7000주가 한달 내 대량으로 풀릴 예정이기 때문이다. 의무 보유 물량이 시장에 던져질 경우, 주가 하락은 더욱 심화될 수 있다. 개미들의 손실이 더욱 커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개인 투자자들은 황망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난 19일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공모가격이 어떻게 결정됐는지 밝혀달라”는 청원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해당 청원인은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가수를 앞세워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물건을 파는 형태와 무엇이 다른지 의구심이 든다”며 “모든 국민이 궁금해 하는 빅히트의 가격이 어떻게 결정되고 기준은 무엇인지 명명백백 밝혀주길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상장 첫날 12조원에 달했던 빅히트 엔터의 시총도 6조1939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빅히트 엔터가 하락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다른 엔터주의 주가도 동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SM과 JYP엔터,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시가총액은 3사 합산 660억원가량 빠졌다.
ysyu101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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