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방역당국이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세 자릿 수로 올라선 것에 대해 "경기도 소재 재활병원에서 다수의 확진자가 나왔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2일 코로나19 관련 백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04명으로, 지역별로는 경기 62명, 서울 18명, 충남 11명, 부산 5명, 대구와 인천, 강원, 전북 등 각각 2명씩 발생했다.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15일(110명) 이후 일주일 만이다.
이에 윤 반장은 "일주일간의 요일별 수치를 보면 수, 목, 금요일에 확진자가 많이 나온다. 어제는 한 곳에서 다수의 환자가 나온 것이 확진자수가 늘어난 요인"이라면서 "경기도 재활병원에서 32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는 기존에 코호트격리로 관리되고 있던 곳에서 주기적으로 시행하던 진단검사 중 발견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반장은 "그 외 특별한 추가 요인은 홍천 감염사례 외에는 없다"면서 "방역당국은 일일 확진자 수의 많고 적음에 따라 일희일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되면서 국민들의 방역수칙 준수는 훨씬 중요해졌다. 2단계 이상은 여러 고위험시설이 닫으며 제한조치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낮은데, 1단계는 일상이 대부분 보장되고 고위험시설도 운영되기 때문"이라며 "1단계에서 고민하고 있는 것은 고위험시설에 대한 방역 지침이다. 클럽이나 주점 등에서 감염 위험이 높기 때문에 방역 수칙 준수 부분에 대한 실태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요양병원이나 시설, 정신병원과 같은 노인층이 밀집된 시설에 대해서도 거리두기 1단계에서는 전반적인 점검 등이 강조될 수밖에 없다. 더 관심 갖고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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