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19일 (월)
[2020 국감] 추미애 “‘尹배제’ 수사지휘권, 비정상을 정상으로 바꾸기 위한 것”

[2020 국감] 추미애 “‘尹배제’ 수사지휘권, 비정상을 정상으로 바꾸기 위한 것”

기사승인 2020-10-26 16:53:57 업데이트 2020-10-26 17:17:37
▲사진=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대법원, 감사원, 헌법재판소, 법제처 종합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정유진 기자
ujiniej@kukinews.com

[쿠키뉴스] 정유진 인턴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 행사를 통해 윤석열 검찰총장을 라임자산운용 사건에서 배제한 것이 불가피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추 장관은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수사지휘권에 대한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수사지휘권(행사)은 비정상을 정상으로 바꾸기 위해 응당해야 할 일”이라며 “총장과 관련성을 배제할 수 없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추 장관은 또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윤 총장을 해임건의안을 발동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감찰 결과에 따라 의원님이나 다른 정치권 의견 참고해서 결정할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이어 “수사팀이 구속 피고인(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을 66번 소환해 짜 맞추기 수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윤 총장의 수사 지휘가 부적절했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이 고기영 법무부 차관을 향해 같은 질문을 하자 고 차관도 “(윤 총장 관련) 여러 가지 의혹 제기돼서 법무부가 불가피하게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의원은 지난 2016년 7월11일 법사위 회의록을 들며 과거 추 장관도 국감장에서 ‘핵심 부하’라는 표현을 썼다고 주장했다. 이날 오전 질의에서 추 장관이 “부하라는 단어는 생경하다”라며 윤 총장을 비난한 것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 의원이 주장한 회의록 내용은 “박연차 게이트 (사건 수사의) 직속 상관이 홍○○이고 핵심 부하가 우병우”이었다.

추 장관은 “기억이 없다만 의원님이 찾았다니 부정하지 않겠다”며 “4년 전 발언을 정확하게 말씀드릴 수 없다”고 답했다. 조 의원이 “이 자체에 대해 논란이 많다”고 강조하자 추 장관은 “이번 논란은 검찰총장이 이 자리에서 ‘(법무부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라고 한 발언 때문에 의원이 궁금증이 생긴 것”이라며 윤 총장의 탓으로 돌렸다.

ujiniej@kukinews.com
정유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故 오요안나, 조직내 괴롭힘 인정됐다…MBC "일부 프리랜서 조속한 조치"

고용노동부가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 사건에 대해 조직 내 괴롭힘이 있었다고 판단한 가운데, MBC는 빠른 시일 내 합당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사과했다.MBC는 19일 “오늘 발표된 고용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 결과를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인다”며 “재발 방지 대책 마련과 조직문화 개선, 노동관계법 준수를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올려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알렸다.앞서 이날 고용노동부는 오요안나에 대한 괴롭힘 행위가 있었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