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국감] 서욱 “北 피격 공무원 유가족 만날 것… 마음 아프다”

[2020 국감] 서욱 “北 피격 공무원 유가족 만날 것… 마음 아프다”

기사승인 2020-10-26 16:51:59
▲서욱 국방부 장관이 26일 국회 국방위원회 종합감사에 참석해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서욱 국방부 장관이 북한군에 의해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씨의 유가족과 만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서 장관은 26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종합감사에서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유가족을 직접 만나 위로해줄 생각이 있느냐’고 질의하자 “필요하다면 그렇게 하겠다. 가슴 아픈 사연을 들어보고 싶다”고 답했다.

이어 하 의원은 “국방부의 섣부른 월북 발표로 인해 유가족들에게 굉장히 심한, 명예살인에 해당하는 그 이상의 괴롭힘이 이어지고 있다”며 “유족들이 너무 불쌍하지 않느냐”고 정부의 월북 발표에 대해 비판했다. 

그러자 서 장관은 “(그런 반응을) 예상하지 못했다”며 “저도 자식 키우는 아버지로서 안타깝고 마음 아프지만 저희가 갖고 있는 정황을 해경(해양경찰)에 맡겼고 해경은 수사기관이니까 정부 부처끼리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첩보를 유가족에게 공개하라는 요구에 대해선 “유가족에게 보여주는 파트와 수사기관에 보여주는 것이 상황이 다를 것 같은데 전반적으로 검토해보겠다”며 “법적으로 검토해보고 있는데 시간이 걸려서 아직 답을 못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경은 지난 2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씨가 “정신적 공황상태에서 현실 도피 목적으로 월북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hyeonzi@kukinews.com
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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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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