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국감] 서울 내 아이돌봄 이용 가정, 절반은 질적 관리 못 받아

[2020 국감] 서울 내 아이돌봄 이용 가정, 절반은 질적 관리 못 받아

기사승인 2020-10-27 11:25:12
사진=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아이돌봄 서비스에 대한 여성가족부의 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7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유정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아이돌봄 서비스 모니터링단은 30명에서 올해 32명으로 2명 증원됐다”며 “부산은 현장점검율 127%에 달하는데 모니터링단은 고작2명”이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모니터링단이 밥을 먹고 화장실 갈 시간도 없이 업무를 수행했을 때 나올 수 있는 점검율”이라고 분석했다.

유 의원은 “모니터링 결과가 아이돌봄 서비스의 질적 제고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지 의문이다”라며 “서울시에서는 절반에 가까운 서비스 이용 가구가 현장 모니터링을 받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장 모니터링 역량을 확충하고,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수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규정조차 없는 민간 아이돌보미 역시 규정 마련이 시급한 문제”라며 “아이돌보미 종사자의 아동학대 방지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모니터링단 업무 강화도 중요하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정옥 여성가족부장관은 “모니터링을 촘촘하게 하는 것 이상으로, 모니터링을 하지 않아도 되는 도덕적 기반이 만들어지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모니터링단이 과도한 업무에 시달리지 않도록 인력을 확충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이 장관은 “아이돌봄 지원법 제정으로 현재 민간육아도우미도 확인증명서 발급이 가능해졌다”며 “민간 서비스에 대해서도 보다 엄격한 질적 관리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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