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컸다”…아모레퍼시픽 3분기 영업익, 전년 比 49% 감소

“코로나19 여파 컸다”…아모레퍼시픽 3분기 영업익, 전년 比 49% 감소

기사승인 2020-10-28 16:48:47
▲사진=아모레퍼시픽그룹 로고/아모레퍼시픽그룹 제공
[쿠키뉴스] 신민경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3분기 1조2086억원의 매출과 61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49% 감소한 수치다.

이날 아모레퍼시픽그룹에 따르면, 당사의 국내 매출과 영업이익은 코로나19의 영향 및 채널 재정비로 면세, 백화점, 로드숍 등 오프라인 채널의 매출 하락으로 감소했다. 럭셔리 브랜드는 면세점, 백화점, 방문판매 등 오프라인 채널에서 매출이 하락했다.

프리미엄 브랜드도 오프라인 채널에서 매출 하락이 있었다. 다만 비레디, 브로앤팁스, 큐브미, 순플러스, 레어카인드 등 신규 브랜드가 견고하게 성장하며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MZ세대 트렌드를 반영한 라네즈의 ‘네오쿠션’이 돌풍을 일으키며 출시 2달 만에 12만개 이상을 판매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아이오페도 에센스 카테고리의 지속적인 성장과 스킨케어 매출 확대로 선전했다.

해외에서도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며 전반적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아시아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394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럭셔리 브랜드는 중국에서 온라인 매출이 전년 대비 80% 이상 성장했다. 지난 8월 티몰의 슈퍼 브랜드 데이에서 설화수 자음생 라인 매출이 전년 대비 150% 증가하는 성과도 달성했다. 설화수가 인도의 뷰티 전문 유통사인 ‘나이카’(Nykaa)와 동남아 최대의 이커머스 플랫폼인 ‘쇼피’(Shopee)에 입점하는 등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 공략에도 노력했다.

프리미엄 브랜드는 라네즈 ‘퍼펙트 리뉴’ 라인과 마몽드 ‘에이지 컨트롤’ 라인 등 혁신 제품 리뉴얼을 통해 중국 시장을 공략했다. 또 태국에서는 라네즈가 ‘네오쿠션’ 페이스북 언택트 라이브 이벤트를 진행하고, 중국에서 마몽드가 라이브 커머스를 확대하는 등 온라인 마케팅도 강화했다.

이니스프리는 ‘블랙티 앰플’을 중국 시장에 출시하며 고기능성 라인업을 강화했다. 또 태국에서는 쇼피의 슈퍼 브랜드 데이 행사를 통해 온라인 채널도 공략했다.

에뛰드는 중국의 ‘The Colorist’와 말레이시아 ‘왓슨스’에 잇달아 입점하며 멀티브랜드숍 채널을 확장했다. 아시아 주요 국가의 오프라인 채널 재정비에 박차를 가하며 수익 개선을 위한 기반도 마련했다.

북미 사업은 239억원(-16%)의 매출을 기록했다. 백화점이나 원브랜드숍 등 오프라인 채널을 조정하며 전체 매출이 하락했다. 라네즈 ‘립 슬리핑 마스크’의 판매 호조와 이니스프리 온라인 직영몰의 성장이 눈에 띄는 성과다.

유럽 사업은 매출 50억원(-15%)을 기록했다. ‘립 슬리핑 마스크’와 ‘립 글로이 밤’의 판매 호조로 라네즈의 매출은 성장했다. 지속된 코로나19 여파로 관광 수요가 감소하며 구딸 파리의 매출은 하락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침체된 국내외 화장품 시장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다양한 비즈니스 파트너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새로운 컨셉의 혁신 제품도 지속하여 선보이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며 “올해 남은 기간 새로운 혁신 상품 출시와 온-오프라인 시너지 마케팅을 통해 실적 개선의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mk5031@kukinews.com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신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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