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18일 (일)
이건희 조문 간 ‘삼성 저격수’ 박용진에 이재용 “와줘서 고맙다”

이건희 조문 간 ‘삼성 저격수’ 박용진에 이재용 “와줘서 고맙다”

기사승인 2020-10-28 17:50:26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쿠키뉴스 DB
김희란 기자
heerank@kukinews.com
[쿠키뉴스] 김희란 인턴기자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조문을 간‘삼성 저격수’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걱정했던 것보다 훨씬 편한 시간을 가졌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2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고 이 회장의 빈소를 찾아간 일화를 전하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 사실 유족은 불편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박용진이라고 하는 사람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가 있기 때문”이라며 “개인적으로 이재용 부회장을 만난 적도 없다. 그 일가분들은 전혀 모른다”고 전했다.

이어 “잘 아는 사이도 아니고 가족장이라고 그랬는데 ‘왔을 때 어떻게 대할까’ 생각했다”면서 조문을 가기 전 걱정스러웠던 심경을 드러냈다.

박 의원은 “저는 일정한 거리를 두고 인사를 했다. 그런데 이재용 부회장이 저를 보더니 두어 걸음을 툭 앞으로 나오더니 손을 딱 잡았다”면서 “‘이렇게 와줘서 너무 고맙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래서 제가 솔직하게 얘기했다. ‘제가 오는 게 유족들에게 불편하실까 봐서 올까 말까 고민했다’고 말씀을 드렸더니 ‘와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오늘 이렇게 와주신 것 자체로 많은 위로다’”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옆에 있던 홍라희 여사도 고맙다고 하시면서 뭔가를 이렇게 간절하게 저한테 말씀을 하셨다”고 했지만 해당 내용이 무엇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박 의원은 장례식장 방문을 회상하며 “거기 다른 메시지를 전하러 간 게 아니기 때문에, 애도의 말씀을 전하러 갔고 걱정했던 것보다는 훨씬 서로 편한 시간을 가졌다”고 전했다.

heerank@kukinews.com
김희란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신사vs숙녀 ‘반상 드라마’ 지지옥션배 예선 종료…관심사는 ‘와일드카드’

매주 월~화 오후 7시 경기를 펼쳐 ‘반상의 월화 드라마’로 불리는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이 예선을 마치고 19번째 대회의 힘찬 첫걸음을 시작했다.18일 쿠키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신사팀과 숙녀팀 모두 총 12명의 선수단 중 11명의 구성을 완료했다. 신사팀은 랭킹 시드를 받은 조한승·목진석·최명훈 9단을 필두로 이창호·유창혁 9단 등 8명이 예선을 뚫었다.숙녀팀은 최정·김은지·오유진 9단이 본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