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과 관련한 대국민 사과가 아직 유효하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30일 국회에서 열린 특수고용직 노동자 및 관계자 초청 대담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대국민 사과에 대한 질문에 “박 전 대통령의 판결까지 나오고 나서 이야기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지금 한 분(이 전 대통령) 문제만 확정 판결이 났고 기다릴 사안이 있으니까 마무리 되면 그때 가서 이야기 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9월 기자간담회 등에서 두 전 대통령의 사법처리가 종료되면 대국민 사과를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21일에도 그는 “과거를 명확하게 청산해야 한다는 데는 변함이 없다”며 “현재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이) 재판 중인 상황이라 기다려보자고 했는데 상황에 따라 연내에 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나 전날 이 전 대통령에 대한 판결이 나오자 “법원 판결인데 거기에 대해 뭘(이야기 하나)”이라고만 짧게 답하며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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