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 민심, 민주당에게서 돌아섰다 [리얼미터]

서울·부산 민심, 민주당에게서 돌아섰다 [리얼미터]

부·울·경, 강원 등지에서 국민의힘, 민주당 앞서… 대통령 지지율은 소폭 상승

기사승인 2020-11-05 13:26:56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오준엽 기자 =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있는 서울과 부산의 민심이 더불어민주당을 떠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4일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504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2.5%p)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0.1%p 내린 34.7%, 국민의힘은 1.2%p 내린 27.7%로 나타났다.

기타 소수정당인 국민의당은 7.0%(0.1%p↑), 열린민주당은 7.0%(0.5%p↑), 정의당은 5.8%(1.0%p↑), 기본소득당은 1.3%(0.4%p↑), 시대전환은 0.7%(0.2%p↓), 기타정당은 1.4%(0.8%p↓)이었다. 무당층도 14.4%로 0.2%p 증가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간 지지율 격차는 7.0%p로 벌어졌다. 하지만 내년 4월 시장 보궐선거가 예정된 서울에서의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31.4%로 30.3%의 지지율을 얻은 민주당을 앞섰다. 부산을 포함한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의 지지율도 국민의힘은 32.7%, 민주당은 28.0%로 집계됐다.


이밖에도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선 지역은 강원(38.1% vs 26.7%), 제주(35.4% vs 32.2%), 대구·경북(43.3% vs 22.9%)이었다. 반대로 민주당이 앞서는 지역은 광주·전라(59.1% vs 13.7%)와 대전·세종·충청(39.9% vs 26.1%), 인천·경기(35.7% vs 21.6%)였다.

응답자들의 답변 추이를 살펴보면, 부·울·경(5.0%P↓, 33.0%→28.0%)과 서울(3.8%P↓, 34.1%→30.3%)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눈에 띄게 줄었고, 대전·세종·충청(8.3%P↑, 31.6%→39.9%)과 광주·전라(3.7%P↑, 55.4%→59.1%)에서 크게 늘었다. 

연령대별로는 60대(5.2%P↓, 31.3%→26.1%), 40대(4.9%P↑, 41.0%→45.9%), 직업별로는 가정주부(3.8%P↓, 30.5%→26.7%), 노동직(3.2%P↓, 38.8%→35.6%), 무직(5.2%P↑, 25.6%→30.8%)에서 변화를 보였다. 

국민의힘의 경우 인천·경기(5.4%P↓, 27.0%→21.6%)과 20대(5.0%P↓, 23.7%→18.7%), 70대 이상(3.1%P↓, 36.1%→33.0%), 학생(5.4%P↓, 23.7%→18.3%), 무직(3.6%P↓, 29.5%→25.9%)에서 크게 줄었고, 대구·경북(7.5%P↑, 35.8%→43.3%)과 가정주부(4.1%P↑, 30.4%→34.5%) 층에서 크게 증가했다.


한편 같은 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율(긍정평가)는 지난 10월 4주 차 주간집계 대비 0.7%p 오른 45.6%(매우 잘함 24.9%, 잘하는 편 20.7%)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49.6%(잘못하는 편 13.6%, 매우 잘못함 36.1%)로 1.3%p내렸다. ‘모름·무응답’은 0.6%p 증가한 4.8%로 확대됐다. 

지역별로 눈에 띄는 대통령 지지율 변화추이를 보인 곳은 대전·세종·충청(3.6%p↑, 43.5%→47.1%, 부정평가 49.2%), 인천·경기(3.1%p↑, 44.0%→47.1%, 부정평가 49.0%), 광주·전라(3.2%p↓, 68.4%→65.2%, 부정평가 27.1%)였다.

성별로는 여성이 (45.0%→49.3%, 부정평가 44.4%)로 4.3%p 증가했지만, 남성은 44.9%에서 41.9%(부정평가 54.9%)로 3.0%p 하락했다. 연령대별로 40대에서 4.6%p(52.7%→57.3%, 부정평가 41.5%) 증가했다. 

정당별로는 열린민주당 지지층이 3.5%p(긍정 85.2% vs 부정 12.2%) 오르는 동안 정의당 지지층이 16.7%p(긍정 39.8% vs 부정 58.7%) 내렸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에서 3.3%p(긍정 38.0% vs 부정 57.8%) 하락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oz@kukinews.com
오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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