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지난 2주간 발생한 코로나19 확진 사례의 72%가 수도권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23일 0시∼11월 5일 0시까지 2주간의 환자 발생 동향 및 방역관리 상황을 분석한 결과, 국내 환자 발생은 경기 39.2%, 서울 29.7%, 충남 5.5%, 인천 3.3% 순으로 발생했다.
특히 서울·경기·인천의 환자 발생이 전체의 72.1%을 차지하는 등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환자 발생이 지속되고 있다.
감염경로별로 살펴보면 지역 집단발생 36.5%, 병원·요양병원 등 18.5%, 해외유입 및 관련 17.6%, 확진자 접촉 15.3%, 감염경로 조사 중 12.1% 순으로 지역사회 소규모 유행, 의료기관 및 요양시설 등을 중심으로 발생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방대본은 기온 저하, 실내 활동 증가 등으로 인해 일상생활 속 감염 위험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민들이 방역수칙 준수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코로나19 등 감염병의 유행에 영향을 미치는 3가지 중요한 요인은 병원체, 환경, 감염대상 등 3가지다. 병원체인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여전히 높은 감염력과 치명률을 보이고 있고, 춥고 건조한 환경은 호흡기바이러스 생존에 유리하다. 감염 대상인 사람의 경우 겨울철 큰 일교차로 저항력이 낮아져 감염이 더 용이해질 수 있다.
이상원 방대본 위기대응분석관은 이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본격적으로 겨울이 시작되면 추워진 날씨로 인해 실내 생활의 비중이 높아지고, 밀집·밀폐·밀접한 환경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길어져 코로나19 감염에 더 취약할 수 있다"며 "실내에서는 수시로 환기하고,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며, 최근 발생이 많은 음식점·사우나 등 마스크를 착용하기 어려운 장소에서는 짧은 시간 머무르되, 2m 거리두기, 손 씻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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