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소연 기자 =옵티머스자산운용(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건의 로비스트로 활동한 인물이 검찰에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김태균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6일 로비스트 김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마친 후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김 부장판사는 “주요 범죄 혐의 사실이 소명되고 사안이 중대하다”며 “현재까지 수집된 증거자료의 내용 및 수사의 진행 경과 등에 비춰 보면 피의자가 도망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인정된다”고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김씨는 또 다른 로비스트 기모씨와 함께 옵티머스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금융감독원 출신 인사에게 청탁한다는 명목으로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에게서 2000만원을 받아간 혐의를 받는다.
선박용품 제조업체 해덕파워웨이 주주에게 억대의 뒷돈을 건넨 혐의도 있다. 두 로비스트는 해덕파워웨이 이사 선임 문제로 논란이 생기자 주주총회에서 옵티머스 관계자에게 유리하게 의결권을 행사해달라며 청탁 대가로 돈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 뿐만 아니라 기씨에게도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그러나 기씨는 이날 심문에 출석하지 않았다. 검찰은 기씨가 도주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신병을 추적 중이다. 법원은 기씨의 신병이 확보되는 대로 영장 실질심사 일정을 다시 잡을 예정이다. 신병 확보가 되지 않으면 심문 없이 서면 심리 후 구속 여부를 판단한다.
옵티머스 사건은 이른바 ‘라임 사태’에 이은 사모펀드 사기 사건이다. 피해액은 5600억원 규모에 달한다. 옵티머스는 지난 2017년 12월부터 연 3%의 수익을 보장하는 안전한 상품이라며 사모펀드를 판매했다. 그러나 실상은 펀드 돌려막기와 횡령 등으로 얼룩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옵티머스 펀드는 지난 6월17일 환매 중단을 선언했다. 여야 정치인들이 옵티머스 관련 로비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불거져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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