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진 “법무부 특활비가 난센스… 秋, 자승자박의 여왕”

조수진 “법무부 특활비가 난센스… 秋, 자승자박의 여왕”

기사승인 2020-11-09 11:01:43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 페이스북 글 일부. 사진=조 의원 페이스북 캡쳐

[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꺼내든 윤석열 검찰총장의 ‘특활비’ 논란이 법무·검찰 전체로 번지자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이 “자승자박의 여왕”이라고 비아냥거렸다.

앞서 추 장관은 지난 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 총장이 (특활비를) 주머닛돈처럼 쓰고 있다”고 했다. 여당 의원들이 윤 총장 측근인 검찰청에 특활비가 더 많이 지급된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이에 동조한 것이다. 이후엔 대검 감찰부에 대검과 각급 검찰청의 특활비 지급·배정 내역을 조사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조 의원은 9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추 장관의 특활비 공세는 계획했던 윤 총장이 아닌 자신을 옥죌 가능성이 높아보인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특활비에 대한 개념을 들어 법무부의 특활비 사용이 오히려 잘못된 일이라고 비판했다. 조 의원에 따르면 특활비는 ‘기밀유지가 요구되는 정보 및 사건수사, 기타 이에 준하는 외교·안보, 경호 등 국정수행활동에 직접 소요되는 경비’를 뜻한다.

이를 두고 조 의원은 “지난 2017년 법무부는 기재부로부터 285억원을 받아 법무부 몫 106억 원을 챙겼다. 법무부는 정보, 수사와는 관련이 없는 만큼 특활비 규정만으로 살펴보면 특활비를 쓰는 것 자체가 넌센스”라며 “추 장관이 이 관행을 바로잡았을지는 미지수”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노무현 대통령 탄핵하려다 자신이 삼보일배하고 노 대통령의 열린우리당을 의석 과반의 ‘공룡여당’으로 만들어줬다. 드루킹 잡겠다고 수사의뢰한 결과는 또 어떤가. 김경수 경남지사의 정치적 생명을 위협하고 있지 않나”라며 “그녀는 ‘자승자박의 여왕’”이라고 질타했다.

한편 국회 법사위는 이날 오후 2시 대검찰청을 방문해 대검과 법무부의 특활비 지급 및 집행 서류를 열람한다. 이후 감사원의 특활비 집행도 점검할 예정이다.

이날 검증은 추 장관의 ‘윤석열 특활비’ 주장에 법사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법무부도 검증해야한다”고 맞서면서 이뤄졌다.

hyeonzi@kukinews.com
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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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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