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휩쓴 美노스다코타주, '마스크 의무·영업제한·확진 의료진 복귀'

코로나 휩쓴 美노스다코타주, '마스크 의무·영업제한·확진 의료진 복귀'

내달 중순까지 모든 고등학교 동계 스포츠 및 기타 활동도 중단 명령

기사승인 2020-11-15 04:56:01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 주지사. 사진=더 디킨슨 프레스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미국 노스다코타주(州)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의료인의 진료 복귀를 허용하고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13일(현지시간) 노스다코타주 지역지 더 디킨슨 프레스에 따르면,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 주지사는 최근 주 전체에 마스크 명령을 내리고 코로나19 확진 의료인의 진료 행위를 허용했다. 이번 행정명령은 오는 12월 중순까지 지속된다.

이에 따라 노스다코타주 지역 거주자는 실내 사업장 및 실내공공시설뿐만 아니라 물리적 거리를 둘 수 없는 야외 공공장소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명령을 준수하지 않으면 최대 $1000의 벌금이 부과되며, 5세 미만 아동이나 장애 등으로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경우 과태료가 면제된다. 

또 모든 바와 레스토랑의 수용 인원은 50%로, 연회장은 정상 수용 인원의 25%로 제한됐다. 바와 레스토랑의 경우 오후 10시부터 오전 4시까지 대면서비스가 금지된다. 

11월 동안 노스다코타 고등학교 활동 협회가 후원하는 플레이 오프 챔피언십 콘테스트 및 공연 행사는 계속 진행할 수 있지만, 모든 고등학교 동계 스포츠 및 기타 활동은 중단된다. 

의료인의 경우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더라도 증상이 없으면 코로나19 병동에서 감염환자를 치료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지역 내 코로나19 환자 수가 급증하면서 의료인력이 부족해짐에 따른 조치이다. 버검 주지사는 기자회견에서 "지난 며칠 동안 코로나로 인한 입원이 10% 증가했다. 이는 4주 전보다 60% 증가한 수치"라면서 "병원 행정관들은 병원들이 압박을 받고 있고 직원들도 충분하지 않다며 특별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청했고, 이에 따라 새로운 조치가 발효되도록 했다"고 밝혔다. 그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만에 양성 판정을 받은 의료종사자들과 접촉할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조치가 더 많은 확산을 초래하진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노스다코타주는 최근 일주일 사이 인구 10만명당 확진자가 이날 현재 169.2명으로 50개주 가운데 가장 많다. 노스다코타주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6만608명이며 사망자는 713명이다.


suin92710@kukinews.com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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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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