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위한 위로, 비투비 포 유 [들어봤더니]

당신을 위한 위로, 비투비 포 유 [들어봤더니]

기사승인 2020-11-16 17:05:47
[쿠키뉴스] 이은호 기자 =“사랑과 희망을 전하고 싶어요.” “인류애를 널리 퍼뜨리고자 합니다.”

16일 오후 6시 첫 번째 미니음반 ‘인사이드’(INSIDE)를 발매하는 그룹 비투비 포 유의 각오다. 비투비 포 유는 이 음반 타이틀곡 ‘쇼 유어 러브’(Show Your Love)에서 “세상은 왜 아름답기보단 아프기만 한지”라고 안타까워하면서도 “다시 웃을 수 있게” 사랑을 보여 달라(‘쇼 유어 러브’)고 노래한다. ‘괜찮아요’, ‘집으로 가는 길’ 등의 노래로 따듯하고 건강한 메시지를 전해온 비투비표 위로가다.

△ “데뷔, 열 번 쯤 더 하고 싶어요”

비투비 포 유는 군 복무를 마친 서은광·이민혁·이창섭과 미국 국적인 프니엘이 결성한 비투비의 두 번째 유닛 그룹이다. 이날 서울 구천면로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컴백 기념 공연을 연 멤버들은 “신인가수로 데뷔한 기분”이라며 설레 했다. 앞서 비투비의 또 다른 유닛인 비투비 블루로도 활동했던 서은광은 ‘솔로 음반을 포함하면 네 번째 데뷔’라는 사회자의 말에 “앞으로도 더 (데뷔)할 예정”이라며 웃었다. 이창섭도 그의 말을 받아 “데뷔를 열 번 더 해보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다양한 활동으로 여러 매력을 보여주겠다는 의미다. 지난 9월 전역해 두 달 만에 연예계에 복귀한 이민혁은 “오랜만에 활동하려니 굉장히 긴장된다”면서도 “(컴백을 준비하면서) 육체적으로는 힘들었지만, 멤버들과 함께한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기뻤다. 즐겁다”고 말했다.

△ “지금 시기에 가장 잘 맞는 노래”

타이틀곡으로는 임현식이 입대 전 만든 ‘쇼 유어 러브’가 뽑혔다. 이민혁은 “여러 장르의 노래들과 경쟁한 끝에 이 곡이 타이틀이 됐다. 그만큼 노래가 좋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어려운 시기에도 서로 사랑하며 살아가자’는 노래 가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 세계가 고통 받는 현실과도 맞닿아 있다. 멤버들은 후렴구 안무에도 ‘코로나19를 극복해 마스크를 벗을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란다’는 바람을 담았다. 서은광은 “지금 시기에 잘 맞는 메시지”라면서 “많은 분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드리고 싶다. 편하게 들어주시길 바라는 마음이 가장 크다”고 했다. 코로나19로 팬들을 직접 만날 기회는 적지만 비대면 콘텐츠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미 촬영을 마친 콘텐츠도 여럿이고 온라인 공연도 준비 중이라는 후문이다.

△ “‘비투비’라는 이름을 쓰기가 미안했어요”

유닛 이름 ‘비투비 포 유’는 이민혁이 지었다. 4명(Four)의 멤버와 ‘당신을 위한’(For you)이라는 의미를 동시에 담고 있다. 군 복무 중인 육성재와 임현식은 ‘비투비라는 이름을 그냥 써도 될 것 같다’고 했지만, 서은광은 “멤버 절반 가까이가 활동하지 못하는 상황이라 ‘비투비’로 나오기가 미안했다”고 털어놨다. 결국 멤버들은 ‘완전체 비투비를 기다린다’는 마음을 담아 유닛 형태로 활동하기로 했다. 멤버들은 일곱 명이서 함께 활동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아쉬워하면서도, 비투비 포 유만의 개성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입을 모았다. 비투비 특유의 유쾌함과 진지한 메시지를 유지하되, 네 멤버의 장점을 각인시키겠다는 포부다. 서은광은 “유닛 음반과 솔로 활동 모두 비투비에게서 비롯됐다. 비투비를 위해서, 비투비의 얼굴로 하는 활동이라 책임감을 갖고 임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wild37@kukinews.com /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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