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로나 창궐이후 처음 신규확진 2000명 돌파

일본, 코로나 창궐이후 처음 신규확진 2000명 돌파

코로나 3차 대유행 본격화 우려 확산… 하지만, 일본 정부는 미온적 대응

기사승인 2020-11-18 19:37:34

[쿠키뉴스] 오준엽 기자 =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가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확진자 증가세가 뚜렷하다.

NHK 등 일본 현지언론에 따르면 18일 오후 6시 기준, 일본은 3차 유행 상황에 본격적으로 접어든 모양새다. 전국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과 공항 검역소에서 발표한 확진자수는 총 2195명에 달했다.

이는 올해 1월16일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표가 있은 이후 처음이다. 지역별 신규확진자 현황은 도쿄도가 493명, 오사카부가 273명, 홋카이도가 233명, 가나가와현이 226명이다. 이에 따라 누적확진자는 12만4250명, 총 사망자는 이날 12명이 늘어 1945명에 이르렀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다소 소극적인 대처만을 이어가고 있다. 연합뉴스는 일본 정부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해 1차 유행(3~5월) 당시처럼 ‘긴급사태’를 선포하고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는데는 부정적 견해를 내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카토 가쓰노부 관방장관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지만, 도도부현을 넘나드는 이동의 자제를 일률적으로 요구할 상황은 아니라고 취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도쿄도만이 경보수준을 가장 높은 4단계로 격상시켰다.

oz@kukinews.com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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