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오준엽 기자 =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이 쿠키뉴스가 뽑은 ‘2020 국정감사 우수의원’에 선정됐다.
민 의원은 국방위원회 위원장으로 지난 국정감사를 균형감 있는 진행으로 큰 논란이나 충돌 없이 원만하게 감사를 마쳤다. 특히 “국방에는 여야가 없다”는 소신아래 국감장을 정쟁이 아닌 정부정책의 집행과 입법점검을 위한 정책소통의 장으로 중재에 힘썼다는 평가를 받았다.
나아가 위원장으로서의 역할 뿐 아니라 한 명의 국회의원으로도 행정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라는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도 했다. 일례로 민 위원장은 5·18 민주화운동 당시 사망한 계엄군을 전사자가 아닌 순직 또는 일반사망자로 변경해야한다는 주장을 펴왔고, 국감장에서 육군참모총장의 사과와 재심의 의지를 이끌어내는 등 성과를 보였다.
하지만 민 위원장은 만족하는 모습을 보이지는 않았다. 오히려 “국정감사가 끝났다고 정부기관에 대한 견제가 끝난 것은 아니”라면서 “지금 이 순간에도 국토방위의 임무를 굳건히 수행해야 하며, 대한민국의 국민이 안심하고 잘 살기 위해서는 국방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어 “현재 우리 한반도의 안보 환경은 인도·태평양을 둘러싸고 기존의 국제질서의 변화속에서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하는 기로에 서있다. 대외적인 안보 환경 역시 녹록치 않는 상황”이라며 국방위원장으로서 국방위가 국민의 안전과 미래를 보장할 수 있는 길을 걸을 수 있도록 협치를 통해 문제를 풀어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대표적으로 ▲안보위협에 대비한 과학화·선진화 무기체계 구축 ▲한미동맹 강화 ▲방위비 분담금 및 전시작전권 환수 ▲한미연합훈련과 주변국의 이해관계 대응 등 풀어야할 과제들을 제시하며 국제질서의 변화 속에서 한반도가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경색된 남북관계를 포함한 동북아시아 평화를 위한 고민을 해결해 나가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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