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은 23일(현지시간) 미국 ABC 방송의 ‘굿모닝 아메리카’에 리얼타임 화상 연결 방식으로 출연했다. ‘굿모닝 아메리카’는 아침시간대 방영되는 미국 TV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는 프로그램이다.
방탄소년단이 ‘굿모닝 아메리카’를 찾은 것은 히트곡 ‘아이돌’(IDOL)로 활동하던 2018년 이후 2년여 만이다. 당시 멤버들은 뉴욕 타임스 스퀘어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생방송 무대에 올랐다.
이날 방송에서 방탄소년단은 새 음반 ‘비’(BE)의 타이틀곡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과 지난 8월 발매해 전 세계적으로 히트한 ‘다이너마이트’(Dynamite) 무대를 선보였다.
더불어 프로그램 진행자와의 인터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바뀐 일상 등에 대해 이야기도 나눴다.
방탄소년단은 “최근 온라인 콘서트를 했고, 스튜디오에서 음악을 만드는 등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며 지냈다”며 “(코로나19) 팬데믹이 없었다면 우리가 투어를 다니며 활동하느라 ‘비’ 음반과 싱글 ‘다이너마이트’는 세상에 나오지 않았을 수도 있다. 지금 이 시기에 ‘다이너마이트’와는 또 다른 톤과 매너의 곡으로 세상에 희망의 메시지를 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또 팬들을 만나지 못하는 데 대한 아쉬움을 묻는 질문에는 “매우 슬프다. 아미 여러분들과 우리는 위버스로 연결돼 있지만 하루 빨리 직접 만나고 싶다. 아미, 보고 싶어요!”라고 답했다.
코로나19로 활동에 해외 활동에 제약이 걸리긴 했지만, 신곡 ‘라이프 고스 온’을 향한 글로벌 팬들의 반응은 뜨겁다.
지난 20일 공개된 이 곡 뮤직비디오는 22일 조회수 1억뷰를 넘겼고, 지난달 공개된 ‘다이너마이트’ 비사이드 뮤직비디오도 한 달 여 만에 1억뷰를 넘겼다. ‘라이프 고스 온’ 음원과 이 곡이 실린 ‘비’음반은 각각 전 세계 90개 국가 및 지역 아이튠즈 ‘톱 송’ 차트와 ‘톱 음반’ 차트에서 정상에 올랐다.
전날 개최된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선 방탄소년단의 축하 공연이 행사 가장 마지막에 배치돼 현지 인기를 실감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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