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최근 신병교육대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입대 전 시행하고 있는 '취합검사법(Pooling)'의 정확도에는 문제가 없다고 방역당국은 26일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정오 기준 경기 연천군 군부대와 관련해 지난 25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에서 67명이 추가 확진돼 총 누적 확진자는 68명으로 늘었다.
현재 모든 훈련병은 입영 후 1~2일차에 '취합검사법'을 활용해 진단검사를 실시한다. 취합검사법은 여러 명의 검체를 혼합해 1개 검체로 만들어 검사하고 양성 시 남은 검체를 개별 재검사 하는 방식이다. 1개의 결과로 다수의 음성환자를 쉽게 걸러낼 수 있어 검사효율이 높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현재 시행하고 있는 취합검사법은 질병관리청과 학계가 노력해서 같이 만든 민감한 검사법, 프로토콜이다. 현재까지 정확도에 대한 문제는 없고, 확진자를 선별하는데도 큰 어려움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박영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훈련병 집단감염 상황에 대해 "집단감염이 충분히 가능한 곳에서 집단발생이 있어왔다"고 평가했다.
박 팀장은 "훈련병 집단감염은 젊은 연령에서의 집단발생 상황"이라며 "기존에도 집단발생이 충분히 가능한 이런 곳에서 집단발생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공동생활을 하고, 젊은 연령이라서 증상이 경미한 상태에서는 조기 발견이 어렵고, 훈련이라는 활동을 통해서 비말전파가 용이한 상황들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환자가 발생했을 때 집단으로 확산될 수 있을 가능성이 높은 집단이라는 것"이라도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이러한 상황들은 예상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이번 사태를 계기로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빨리 인지할 수 있을지, 집단생활시설이지만 전파의 규모를 줄일 수 있을지 등 보완이 필요한 부분들은 더 보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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