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北 코로나백신 지원발언이 대한민국 위한 길?

이인영 北 코로나백신 지원발언이 대한민국 위한 길?

“국내 코로나 상황 안정성과 직결” 해명… 누리꾼들, “왜 거저 주려고만 하냐” 힐난

기사승인 2020-11-26 15:47:43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했다.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오준엽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우리가 부족해도 북한에게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논란에 휩싸이자 직접 해명에 나섰다.

이 장관은 2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해 ‘확보된 백신도 없는데 확진자가 하나도 없다고 하는 북한에게 나눠줘야 한다는 말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질문한 국민의힘 김석기 의원의 질문에 “백신과 치료제가 중요한 협력의 과정이 될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백신과 치료제 협력이 북한 ‘정권’이 아닌 ‘주민’을 위한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북한의 코로나19 상황을 안정적으로 만드는 것은 대한민국 코로나 상황의 안정성을 만드는 것과도 직결된 문제”라고 부연했다. 아직 북한 지원을 위한 백신은 확보하지 않았다고도 했다.

하지만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이 장관의 발언을 두고 비판여론이 거셌다. 한 누리꾼은 “북한하고 이야기할 꺼리가 그렇게 없냐. 왜 매번 뭘 거저로 가져다주려고 난리냐”면서 “서로에게 필요하고 득이 되는 걸 주고받고 해야 한다. 눈치 보느라 그런 건 또 못 하려나”라고 비꼬았다.

심지어 또 다른 누리꾼은 “통일부랑 여가부(여성가족부)는 사라져야지, 저 자리에 있으면 저런 정책밖에 생각할 수 없다. 하등 쓸모없는, 국민세금 처먹는 기관”이라며 통일부의 존재이유를 부정하며 해체를 요구하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oz@kukinews.com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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