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티스트 카이로 레벨 업”
이날 오후 6시 공개되는 ‘카이’(KAI)는 카이가 데뷔 8년 만에 내는 첫 솔로음반이다. 타이틀곡 ‘음’(Mmmh)을 포함해 알엔비 장르의 노래 6곡으로 채워졌다. 카이는 이번 음반에 들어갈 노래를 모두 직접 골랐다. 자신의 음색과 톤을 잘 살릴 수 있는 노래를 고르되, 무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면 좋을지 고민하며 곡을 선정했다고 한다.
의상 콘셉트와 스타일링에도 카이의 의견이 적극적으로 반영됐다. 그는 “의상은 퍼포먼스에 집중할 수 있고 퍼포먼스를 쉽게 이해시킬 수 있는 도구”라고 했다. 가령 ‘낫싱 온 미’(Nothing On Me) 안무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입은 흰색 옷과 붉은 옷은 ‘순수했던 존재가 고뇌를 통해 변화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안무를 고려해 결정한 것이다. 이날 행사를 진행한 팀 동료 백현은 “아티스트 카이로 레벨 업한 느낌”이라며 감탄했다.
△ “김종인이 카이를 통해 하고 싶은 이야기”
카이의 춤에는 이야기가 있다. 지난 27일 공개된 ‘필름: 카이’ 영상은 그가 춤을 통해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를 화면으로 풀어낸 결과다. 카이는 “김종인이 카이를 통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았다”고 했다. 첫 곡 ‘헬로 스트레인저’(Hello Stranger)의 영상은 그가 어디에서 영감을 얻는지를 표현했고, 두 번째 곡 ‘리즌’(Reason)에선 ‘사람들은 각자 보고 싶은 걸 보고 있겠지만, 내가 그들의 시선을 쟁취하겠다’는 각오를 보여준다. 카이는 “거창한 목표보다는 ‘내게 이런 매력이 있다’, ‘나는 이런 노래와 이런 춤을 하는 아티스트다’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노래부터 춤, 비주얼까지 내가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것들을 보여드리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 “엑소엘 향한 진심 전해지길”
백현·첸·수호·레이에 이어 팀에서 다섯 번째로 솔로 음반을 내는 카이는 “멤버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 곡 녹음에 도움을 준 백현을 비롯해서 다른 동료들도 ‘어떻게 해야 더 완성도 높은 음반을 만들 수 있는지’ ‘뭘 해야 엑소엘(엑소 팬클럽)이 좋아할지’에 관해 아이디어를 줬다고 했다. 그런가하면 카이는 타이틀곡 ‘음’ 뮤직비디오에 자신이 순간이동하는 장면을 넣어 엑소 세계관과 연결고리를 만들었다. 그는 “(초능력은) 우리의 근본”이라면서 “멤버들이 솔로 활동을 많이 하고 있는데, 다시 엑소로 뭉쳤을 땐 어떤 시너지가 생길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팬들에게는 “여러 스케줄을 진행하며 동시에 준비한 음반이다. 힘들고 바빴는데, 팬들 덕분에 모두 이겨낼 수 있었다. 팬들에겐 기쁜 마음만 들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그는 또 “처음 가수로 활동했을 땐 저 스스로의 만족이라든지 이루고 싶은 목표가 우선이었다. 하지만 엑소엘 여러분이 주시는 사랑이 너무 크고 진실해서 나 역시 엑소 엘에게 진심이 됐다”면서 “이번 음반을 저의 진심으로 생각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wild37@kukinews.com /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