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매체 "무릎 수술 경력 있는 나성범, MLB협상 어려움 겪을지도"

美 매체 "무릎 수술 경력 있는 나성범, MLB협상 어려움 겪을지도"

기사승인 2020-12-01 11:37:11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미국 진출을 선언한 나성범(31·NC 다이노스)을 향한 시선이 엇갈린다.

NC는 지난달 30일 KBO에 나성범의 메이저리그 포스팅 공시를 알렸고, KBO는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에 포스팅해줄 것을 메이저리그 구단에 요청했다.

나성범은 30일 동안 미국 30개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현지 매체들도 나성범의 포스팅 소식을 전했는데,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분위기다.

미국 매체 MLB 트레이드루머스는 1일(한국시간) "나성범이 포스팅에 나섰다"고 전하며 "올해 34홈런, 2루타 37개, 3루타 2개 등을 치며 NC의 우승을 이끌었다. KBO리그에서 스타급 활약을 펼쳐왔다. 23세의 나이로 (1군에) 데뷔한 뒤 타율 0.317, 179홈런 출루율 0.384, 장타율 0.542, 2루타 244개, 3루타 25개를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부상에 대해 우려를 드러냈다. 나성범은 지난해 5월 경기 중 슬라이딩을 하다 오른 무릎이 꺾였다. 나성범은 당시 오른 무릎 전방십자인대 및 내측 인대 재건술, 바깥쪽 반월판 성형 수술을 동시에 받았다. 당초 2019시즌 뒤 시도하려던 미국 진출 도전도 1년을 미뤄야 했다.

매체는 "무릎 수술을 받은 나성범은 2020년 지명타자로 대부분 출전했다. 올해 나선 130경기 중 50경기만 우익수로 뛰었다. 또한 올해는 커리어 중 가장 적은 4개의 도루 시도(3개 성공)만 했다"며 "큰 수술을 받은 선수에게 이해될 수 있는 일이지만, 그를 영입하려는 메이저리그 구단에는 적신호가 될 수 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나성범은 왼손잡이 파워와 평균 이상의 준수한 타격 능력이 있다. 그러나 수술 후 나성범의 수비 범위와 운동 능력은 수술 이후 올해 한 걸음 물러났다"고 혹평했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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