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부장검사 “아무리 급해도 월성 원전 사건 변호인을 차관으로… 반칙 정도껏 해야”

현직 부장검사 “아무리 급해도 월성 원전 사건 변호인을 차관으로… 반칙 정도껏 해야”

기사승인 2020-12-03 14:31:51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이용구 신임 법무부 차관이 3일 점심때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건물에서 함께 나오고 있다.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현직 부장검사가 이용구 신임 법무부 차관이 윤석열 총장 징계위원회에 참석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정희도 청주지검 부장검사는 3일 검찰 내부망에 ‘이용구 차관·심재철 국장은 안 된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아무리 급해도 월성 원전 사건 변호인을 차관으로 임명해 징계위원으로 투입하는 건 정말 너무하는 것 아니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정 부장검사는 현 집권세력이 검찰총장을 공격하는 계기가 된 조국 전 장관 수사와 관련해 이 차관이 어떤 입장을 보였는지 검사들 사이에서 소문이 파다하다며, 반칙을 해도 정도껏 해야 한다고 적었다.

이어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도 감찰 기록에 판사 관련 문건 전달자로 이름을 올렸다며, 자진해서 징계위원회를 회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 부장검사는 대통령도 절차적 정당성을 지키라고 주문한 만큼, 이제 더는 반칙을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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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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