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국회, 세종으로 보내고 그 자리에 아파트 세우자”

윤희숙 “국회, 세종으로 보내고 그 자리에 아파트 세우자”

기사승인 2020-12-03 16:18:47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사진=윤희숙 페이스북

[쿠키뉴스] 김희란 인턴기자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를 세종으로 모두 이전하고 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부지에 아파트 단지를 건설하면 부동산 가격 폭등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3일 오전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국회를) 전부 옮기고 10만 평은 서울의 주택수급 괴리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계획의 일환으로 활용하는 게 필요하다”면서 “사람들이 강남을 선호하는데 강남같은 단지가 서울과 전국에 여러 개 있다는 믿음을 준다면, 미래 아파트가격이 천정부지로 계속 오를 것이라는 시장의 혼란을 잠재울 것”이라고 밝혔다.

윤 의원은 ‘국회 전체 세종시 이전’ 문제에 공식적으로 반대 입장을 내비치고 있는 국민의힘 입장과는 달리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필요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교통이나 교육, IT, 인프라, 일자리를 전국에 균일하게 깔아서 사람들이 어디 살아도 불편하지 않게 하는 게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대해서는 “유동성 문제가 우리 부동산 시장에도 부담을 주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면서도 “문재인 정부 들어 수직 상승하는 부동산 집값은 정책의 실패가 아니고서는 설명할 길이 없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기본적으로 시장 안에서 계속적인 수급 괴리가 있는데 정부는 계속 그 문제를 피하려다 보니 원인을 투기 세력으로 몰고간다”면서 “24번에 걸쳐 시장을 망가뜨렸다면 그 24번에 준하는 점진적인 믿음을 그런 조치로 되돌리는게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윤 의원은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아파트가 빵이라면 밤을 새워서 만들겠다’는 발언에 대해 “본인도 답답해서 하신 말씀일 것”이라며 “그런데 주무부처 장관이니 어떻게든 원인을 파악해서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데 (이 발언은) 사실 내던지는 듯한 느낌을 준다. 그러니까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하실 말씀은 아니다”라고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heerank@kukinews.com
김희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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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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