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인세현 기자=2020 멜론뮤직어워드(2020 MMA)의 주인공은 그룹 방탄소년단이었다.
지난 2일부터 비대면으로 진행된 2020 멜론뮤직어워드의 메인 시상식이 5일 온라인 중계로 펼쳐졌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대상인 올해의 아티스트, 노래, 앨범상을 모두 휩쓸었다.
올해의 앨범상을 받은 후 지민은 “방탄소년단의 첫 대상이 멜론뮤직어워드의 앨범상이었다. 이 상을 다시 받는 것은 저희에게 큰 의미다. 팬들에게 보답하는 기분이라서 뜻깊다”며 “다시 받게 된 건 저희의 가치를 증명하는 것이라 더욱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방탄소년단은 ‘다이너마이트’로 올해의 노래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정국은 “가수를 하면서 가장 뿌듯한 순간은 우리의 곡을 듣고 많은 분들이 힘을 내고 위로를 받을 때다. 특히 올해처럼 힘든 상황 속에서 저희가 많은 분들을 위해 앨범을 내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며 “이 노래로 인해 힘을 얻은 분들이 많아 기분이 좋았다. 저 역시 힘을 받았다. 위로와 힘이 되는 음악을 만들고 들려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 대상인 올해의 아티스트상 또한 방탄소년단에게 돌아갔다.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운을 뗀 RM은 “이런 시기에 의미 있는 상을 받는 것이 마음 편치 만은 않다. 팬들을 직접 보지 못하고 공연한 것이 1년이 돼 간다”면서 “올해 초반에 분노하고 좌절하고 이름 없는 것들을 원망하기도 했다. 그런 과정을 거치며 다시 저희가 할 수 있는 음악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 우리가 그동안 전 세계에 흩뿌린 마음들이 헛된 것이 아니란 것을 알게 됐다. 여러분이 보내주신 사랑을 확인했다. 긴 겨울을 뚫고 봄날이 올 때까지 살아남아서, 같이 살아가자. 모두 너무 고생하셨다”고 말했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세 개의 대상 외에도 톱10, 네티즌 인기상, 베스트 댄스 부문에서 수상하며 6관왕에 올랐다. ‘비 데얼’이라는 타이틀로 ‘블랙 스완’ ‘온’ ‘라이프 고스 온’ ‘다이너마이트’의 무대를 꾸미며 시상식의 대미를 장식하기도 했다.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 ‘미스터트롯’ 출신 임영웅, 영탁, 이찬원,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로 구성된 ‘미스터트롯’ 톱6도 다수의 트로피를 얻어 인기를 증명했다. 이들은 함께 핫트렌드상을 받았다. 임영웅은 톱10에 이름을 올리고, 베스트 트로트상을 받았다. 영탁은 베스트 송라이터상 트로피를 받았다.
본상 격인 톱10에는 방탄소년단과 임영웅을 비롯해 아이즈원, 백현, 아이유, 오마이걸, 김호중, 백예린, 지코, 블랙핑크가 들었다.
그룹 크래비티와 위클리가 신인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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