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靑 ‘국민 우롱’ 개각…추미애는 왜 내버려두나”

안철수 “靑 ‘국민 우롱’ 개각…추미애는 왜 내버려두나”

기사승인 2020-12-07 11:04:03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사진=쿠키뉴스 DB
[쿠키뉴스] 김희란 인턴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청와대 개각 단행에 대해 “불난 민심에 기름을 붓는 방화 개각”이라고 질타했다.

안 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도대체 왜 개각을 했는지 모르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특히 변창흠 국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야당을 무시하고 국민을 무시한 오기와 독선 인사의 결정판"이라며 "차라리 김 장관을 그대로 두는 게 국민 화를 덜 돋우는 것 아니겠나”고 말했다.

이어 “역대 어느 정권의 부동산 정책보다 이번 정권의 부동산 정책이 제일 낫다는 사람, 사장이면서 지방에 있는 본사에는 코빼기도 비치지 않은 사람, 자기 측근들에게 용역을 몰아주느라 정신 없었다는 혹평까지 듣는 사람을 굳이 국토부 장관으로 임명하려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거세게 반발했다.

안 대표는 정부의 ‘부분개각’을 언급하며 “정권에 부담을 주고, 국민에게 분노를 주는 개각 1순위의 (추미애)법무부 장관은 왜 빠졌느냐”고 꼬집었다. 그는 “법무부 장관이 이미 대통령의 통제를 벗어날 정도로 정권의 레임덕이 심각한 것이냐. 국민 대다수가 나가라고 한 사람을 왜 감싸고 부둥켜안고 있는지 이유를 알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개각이 “졸만 바꾸는 국민 우롱 개각”이라며 “민심의 분노를 가라앉히고, 국민에게 희망을 보여드릴 전면적 개각을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국민 분노 유발자 추 장관부터 경질하고 교체의 어떤 의미도 찾을 수 없는 국토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지명을 즉시 취소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보궐선거를 앞두고 선거 주무 부처인 행안부 장관에 해당 분야의 전문성도 없는 대통령 최측근을 임명한 데 대해서도 대통령이 직접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eerank@kukinews.com
김희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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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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