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연기·일정 취소… ‘거리두기 2.5단계’ 영화계 직격탄

개봉 연기·일정 취소… ‘거리두기 2.5단계’ 영화계 직격탄

기사승인 2020-12-07 15:50:25
▲ 영화 '서복' 포스터

[쿠키뉴스] 이준범 기자 = 이번달 선보일 예정이었던 영화 ‘서복’(감독 이용주)이 결국 개봉을 미뤘다.

‘서복’의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7일 “코로나19 확산으로 12월 예정이었던 '서복' 개봉을 잠정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어 “감염에 대한 사회 전반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추가 확산 및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깊은 고심 끝에 개봉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며 “‘서복’의 개봉을 기다려주신 모든 분들의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 추후 개봉 일정은 다시 안내해 드리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영화 '건축학개론'의 이용주 감독의 신작인 ‘서복’은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을 소재로 배우 공유, 박보검이 주연을 맡아 기대를 받은 영화다. 이미 지난 10월27일 언론을 대상으로 제작보고회를 열었고, 주연을 맡은 공유는 영화 홍보를 위해 지난달 2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도 출연했다.

▲ 영화 '걸', '소울' 포스터

오는 17일 개봉 예정이었던 영화 '걸'(감독 루카스 돈트)도 개봉 연기를 결정했다.

7일 '걸' 측은 “코로나19 추가 확산 방지와 보다 많은 분들께 안전한 관람 기회를 제공 드리기 위해 개봉일을 연기했다”고 밝혔다. 또 오는 8일로 예정된 언론배급시사회를 비롯해 홍보 행사들을 모두 취소했다.

오는 25일 개봉 예정인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영화 ‘소울’(감독 피트 닥터, 켐프 파워스)도 언론배급시사회 일정을 연기했다. 영화 ‘소울’ 측은 7일 “오는 9일 예정돼 있던 ‘소울’의 언론배급시사회의 일정이 연기됐다”며 “‘소울’의 언론배급시사회 일정은 추후 공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8일 0시부터 수도권은 2.5단계, 비수도권은 2단계로 격상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방안'을 확정했다. 이에 정부가 주민들에게 가급적 집에 머무르고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권고하며 이번달 개봉을 앞둔 영화들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됐다.


bluebell@kukinews.com
이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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