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적 인지기능을 갖고 있어도 스스로 기억력이 떨어진다고 느낀다면 실제 치매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연구팀이 66세 생애전환기 건강검진을 받은 57만9천여 명의 자료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인지기능 검사에서는 문제가 없었지만 스스로 인지능력이 떨어졌다고 생각하는 경우 일반인 대비 치매 위험이 38% 높게 나타났습니다.
우울 증상까지 동반되면 위험도는 50%까지 증가했는데요.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는 기억력이 떨어진다고 느끼는 사람이 우울 증상을 함께 갖는다면 치매 조기 검진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전했습니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