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우주선 ‘스타십’ 착륙과정서 폭발…머스크 “성공적 상승”

스페이스X 우주선 ‘스타십’ 착륙과정서 폭발…머스크 “성공적 상승”

일론 머스크, 성공적 상승 평가 “화성 우리가 간다!” 트윗

기사승인 2020-12-10 12:13:08
착륙 과정에서 폭발한 스페이스X의 화성 우주선 스타십 / 로이터=연합뉴스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민간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SpaceX's)가 개발하고 있는 화성 이주용 로켓인 스타십(Starship)이 시험 발사 후 착륙과정에서 폭발했다.

A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9일 미국 텍사스주 보카치카 소재 스페이스X의 발사 시설에서 스타십이 발사 후 약 6분이 경과한 시점에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로이터통신은 스페이스X 시험발사용 로켓이 발사 후 몇분이 지나 귀환 착륙 시도 중에 폭발했다고 전했다. 또 AP통신은 스페이스X가 스타십을 발사했으나 약 6분30초 만에 테스트 비행은 폭발과 함께 불덩어리가 됐다고 보도했다.

민간 우주탐사기업으로 우주 여행 등을 계획하고 있는 스페이스X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회사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폭발한 스타십 로켓은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사람과 화물 100톤을 달과 화성으로 운반하기 위해 개발하고 있는 16층 높이의 시험 발사체다.

160피트(50미터)의 높이와 30피트(9미터)의 직경인 이 스테인리스강 모델은 멕시코만 상공으로 치솟았다. 약 5분 후, 그것은 계획한 대로 옆으로 뒤집혔고 멕시코 국경 근처의 텍사스 남동쪽 끝으로 자유낙하를 했다. 랩터 엔진은 제동을 위해 재점화되었고 로켓은 수직으로 뒤로 기울어졌다. 그러나 로켓탄이 착륙하자 화염에 휩싸이고 일부가 흩어지며 파열됐다.

실물 크기의 스테인리스 스틸 모델 (높이 50 미터, 지름 9 미터)이 멕시코만 위로 솟아 올랐습니다. 약 5 분 후, 계획대로 옆으로 뒤집혀서 멕시코 국경 근처 텍사스의 남동쪽 끝으로 자유 낙하했습니다. 랩터 엔진은 제동을 위해 다시 점화되었고 ​​로켓은 다시 똑바로 기울어졌습니다. 그러나 착륙했을 때 로켓은 화염에 휩싸이고 파열되어 부품이 흩어졌습니다.

AFP=연합뉴스
AP통신은 이날 스타십의 발사 과정과 폭발까지 순간을 상세히 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높이 50미터, 지름(직경) 9미터의 이 로켓은 미국 멕시코판 상공으로 치솟아 올랐고, 5분 후 계획대로 옆으로 뒤집혀져 멕시코 국경 인근인 텍사스 남동쪽 끝으로 자유낙하했다. 하지만 다시 엔진이 점화된 뒤 착륙후 곧바로 화염에 휩싸이고 폭발이 발생했다고 AP통신에 보도했다.

스페이스X가 개발한 시험발사체 스타십에는 신형 랩터 엔진 3개가 장착됐으며, 고도 4만1000피트(약 12.5㎞, 8마일)에 도달할 수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이에 대해 AP통신도 신형 엔진 3개가 탑재된 스타십은 기존 것들보도 100배 이상의 높이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발사에 대해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하강 중 로켓의 연료탱크 압력이 낮았다. 또 하강속도가 높았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머스크는 필요한 모든 데이터를 얻었다며 “화성 우리가 간다!”라고 성공적인 상승이라고 밝혔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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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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