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으로 만나는 음악 페스티벌 ‘인디 크리스마스 선물’

온라인으로 만나는 음악 페스티벌 ‘인디 크리스마스 선물’

기사승인 2020-12-14 10:59:37
[쿠키뉴스] 이은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무대를 잃은 인디가수들이 온라인 음악 페스티벌을 통해 관객과 만난다.

마포문화재단은 12월 21일부터 23일까지 랜선 뮤직페스티벌 ‘인디 크리스마스 선물’을 유튜브와 네이버TV로 중계한다고 14일 밝혔다. 가수 이승환, 밴드 이날치, 크라잉넛 등 헤드라이너 3팀과 인디밴드 17팀의 무대를 릴레이로 볼 수 있는 공연이다.

먼저 ‘기프트 스테이지’에는 헤드라이너 3팀을 비롯해 데드버튼즈, 메써드, 세이수미, 밴드데일, 실리카겔, 체리비가 오른다. 신예 뮤지션으로 채워진 ‘인디열전 스테이지’엔 야차르, 구나잇, 성해빈, 서도밴드, 프리한, 별보라, 인생시망, 밴드화분, DOO, 사라플라이, 잭킹콩이 출연한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서울 마포구 아현동에 있는 서울독립음악창작소(이하 창작소)에서 사전 녹화로 진행된다. 창작소의 공연장, 연습실, 녹음실, 계단, 화장실, 주방 등 다양한 공간에서 공연을 촬영해 각 팀의 개성을 살리고, 기존 공연에서 보기 어려웠던 자연스럽고 편안한 모습까지 담았다고 한다.

여기에 크라잉넛의 리더 한경록과 동아일보 문화부 임희윤 기자가 각각 ‘산타경록’, ‘루돌프임’으로 변신해 축제의 네비게이터가 된다. 두 사람은 출연 팀을 소개하고 신예 아티스트를 인터뷰할 계획이다.

마포문화재단 송제용 대표는 “인디 크리스마스 선물은 인지도 높은 대중가수부터 신예 뮤지션까지 모두 만날 수 있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공연이 될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해 무대가 사라진 뮤지션들을 지원함과 동시에 공연이 그리웠던 관객들이 집에서 만큼은 마음껏 ‘떼창’하고 환호하며 힘들었던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잭킹콩의 보컬 심강훈은 “올해 2월에 정규 음반을 발매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12월까지 잡혀있던 스케줄의 대부분이 사라졌다. 뮤직페스티벌들도 취소돼 3개 중 1개 무대만 설 수 있었다. 공연이 잡혀도 취소될까봐 눈치만 봤던 한 해의 마지막에 비대면이지만 공연할 수 있어 뜻깊었고 영상 촬영이라는 색다른 작업이 재미있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기회가 생겨 기대가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wild37@kukinews.com / 사진=마포문화재단 제공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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