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연예대상 주인공은 김종국 “예능, 이제는 삶의 전부”

SBS 연예대상 주인공은 김종국 “예능, 이제는 삶의 전부”

기사승인 2020-12-20 01:12:07
▲사진=19일 열린 ‘2020 S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받은 김종국이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SBS

[쿠키뉴스] 인세현 기자=2020 SBS 연예대상의 영광은 가수 겸 방송인 김종국에게 돌아갔다.

19일 오후 8시30분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2020 SBS 연예대상’ 시상식이 약 4시간 동안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신동엽, 이승기, 차은우가 진행을 맡았다. SBS는 올해 창사 30주년을 맞아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연결’을 주제로 시상식을 구성하고 대면으로 진행했다. 시상식 참가자 전원이 각각의 하관이 인쇄된 마스크를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트로피를 특수 제작한 장치로 전달하기도 했다. 

‘2020 SBS 연예대상’의 대상 후보에는 방송인 유재석과 신동엽, 요리 연구가 백종원, 김구라, 서장훈, 김종국, 이승기, 양세형까지 총 여덟 명의 예능인이 이름을 올렸다.

대상은 ‘런닝맨’과 ‘미운우리새끼’에 출연 중인 김종국이 받았다. 김종국은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런닝맨’을 비롯해 오랜 기간 꾸준히 SBS 주말 예능서 활약했다.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김종국은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김종국은 “제가 이런 감정을 느낄 줄 몰랐다. 가수로 대상을 받았을 때는 덤덤했다. 이 상이 그만큼 저에게 가치 있는 상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종국은 “저는 원래 가수다. 앨범을 내고 홍보 수단으로 예능에 출연하기 시작해, 하기 싫었던 적도 있었고 잘할 줄도 몰랐다”면서 “하지만 ‘엑스맨’을 하면서 강호동, 유재석 등 정말 좋은 예능 스승을 만났다. 음악도 있지만, 이제 예능은 제 삶의 전부가 됐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SBS 예능을 사랑해주신 시청자에게 가장 고맙다. 늘 응원해주는 팬클럽에게도 감사하다. 오랜 시간 일을 함께한 소속사 식구들에게도 고맙다”며 “무엇보다 SBS 예능국의 스태프들, 이 현장에 있는 분들을 모두 다 알고 있다. 따뜻한 미소와 진심 어린 표정으로 저를 반겨주셔서 고맙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출연 중인 ‘런닝맨’과 ‘미운우리새끼’ 출연진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끝으로 그는 “당연하다고 여기던 것들을 더 감사하게 생각하게 되는 한 해였던 것 같다. 제가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죄송할 정도로 모두가 힘든 시간이다. 더 열심히 웃음을 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마무리 지었다.

PD들이 직접 뽑은 프로듀서상의 트로피는 ‘집사부일체’와 ‘맛남의 광장’의 양세형이 거머쥐었다. 양세형은 “방송을 하며 가장 큰 상을 받았다”면서 “어릴 적부터 지금까지 사람들을 웃기는 일이 너무나 즐겁고 행복하다. 마스크에 가려져 표정을 잘 보지 못하는 요즘, 마스크를 뚫는 웃음을 드리는 것이 저와 저희의 일인 것 같다. 내일부터 더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쇼 버라이어티 부문 최우수상은 ‘런닝맨’의 하하와 ‘트롯신이 떴다’의 장윤정에게 돌아갔다. 리얼리티쇼 부문 최우수상은 ‘미운우리새끼’ '맛남의 광장’ 김희철과 ‘미운우리새끼’ 이상민이 받았다. 

쇼 버라이어티 부문 우수상의 영광은 ‘집사부일체’ ‘텔레그나’에 출연하는 김동현과 ‘텔레그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의 장도연에게 돌아갔다. 리얼리티쇼 부문 우수상은 ‘불타는 청춘’의 김광규와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활약하는 정인선이 받았다.

최우수 프로그램상은 ‘미운우리새끼’ 차지였다. 우수 프로그램상은 ‘만남의 광장’과 ‘트롯신이 떴다’가 받았다. 골든 콘텐츠상은 ‘런닝맨’과 ‘정글의 법칙’에게 돌아갔다.

창사 30주년을 기념해 공로상 격인 레전드 특별상도 준비했다. 레전드 특별상의 주인공은 ‘좋은 친구들’의 최양락과 이봉원 ‘진실게임’의 이성미와 이경실, ‘최화정의 파워타임’의 최화정 ‘세상에 이런일이’의 임성훈, ‘이홍렬쇼’의 이홍렬이었다. 

신인상의 영예는 ‘집사부일체’ 차은우, ‘제시의 쇼터뷰’의 제시, ‘미운우리새끼’의 오민석에게 돌아갔다. 

inout@kukinews.com
인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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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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