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논란’ 나플라, 라비 품으로…그루블린과 전속계약

‘마약 논란’ 나플라, 라비 품으로…그루블린과 전속계약

기사승인 2020-12-23 09:29:37
▲ 래퍼 나플라 / 사진=메킷레인레코즈 제공
[쿠키뉴스] 이은호 기자 =대마초를 흡입하다 적발돼 물의를 빚은 래퍼 나플라가 그룹 빅스 멤버 라비가 이끄는 힙합 레이블 그루블린에 새둥지를 틀었다.

22일 나플라와 그루블린에 따르면 양 측은 지난 7월 만나 전속계약을 논의했다. 당시 나플라의 소속사였던 메킷레인레코즈도 그가 그루블린으로 이적하는 데 합의했다. 다음 달인 8월에는 그루블린 소속으로 새 프로필 사진을 찍고 신곡 뮤직비디오를 찍는 등 본격적인 활동을 준비해왔다.

그러나 나플라를 비롯해 루피, 오왼, 블루, 영웨스트 등이 지난해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적발돼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사실이 올해 10월 드러나면서 나플라의 활동에도 제동이 걸렸다. 그루블린과 나플라는 오랜 대화 끝에 앞서 맺은 전속계약을 유지하기로 했다.

그루블린은 “적지 않은 시간 동안 수많은 고민과 아티스트와의 긴 대화, 소통 및 그의 진심어린 다짐 속에서 나플라와 체결한 계약을 파기하지 않는 것으로 최종결정했다”면서 “그가 모두에게 줬던 상처를 잊지 않고 좋은 영향을 끼치는 책임 있는 아티스트가 될 수 있도록 그루블린도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플라 역시 “ 대마는 한국에서 허용되지 않는 다는 것에 대한 경각심이 많이 부족했다는 것에 대해 크게 깨닫고 크게 반성하고 있다”고 돌아보며 “모든 분들에게 사과드리며 더 성숙하고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나플라는 2010년대 초중반부터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하다가 2016년 미국에서 활동 중이던 블루, 루피와 함께 메킷레인레코즈를 설립했다. 2018년 방영된 Mnet ‘쇼미더머니 트리플세븐(777)’에서 우승하며 대중적인 인지도를 쌓았다.

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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